법원, 故김민식군 가해차량 보험사에 90% 배상책임 판결

이은중 2020. 11. 8. 1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민식이법'의 배경이 된 고(故) 김민식 군 사고와 관련, 가해 차량 보험사가 민식 군 부모에게 배상책임의 90%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민사 7단독 이정아 판사는 최근 민식 군 부모가 가해 차량의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보험사는 유족에게 배상책임의 90%인 5억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부모에게 5억700여만원 지급하라" 원고 일부승소
"어린이보호구역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지만 일단 정지해야" 판시
민식이법이 촉발된 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이른바 '민식이법'의 배경이 된 고(故) 김민식 군 사고와 관련, 가해 차량 보험사가 민식 군 부모에게 배상책임의 90%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민사 7단독 이정아 판사는 최근 민식 군 부모가 가해 차량의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보험사는 유족에게 배상책임의 90%인 5억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 가해 차량 보험사 측은 사고가 민식 군이 반대편 차로에 정차 중이던 차량 사이로 뛰어나와 발생한 것으로, 피고의 책임은 80% 이내로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므로 피고 차량으로서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라고 하더라도 일단 정지해 주변을 살피고 진행했어야 한다고 판단되는 점 등에 비춰 피고의 책임을 9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안전 운전 의무를 위반해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개정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말한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이다.

민식 군은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께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앞 왕복 2차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 후 1, 2심 법원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및 치상죄로 가해 운전자 A(44)씨에게 금고 2년 형을 선고했다.

jung@yna.co.kr

☞ 코로나19 사태로 강제휴직…항공사 승무원 극단선택
☞ "You're fired" 골프치다 패배 전해들은 트럼프 표정
☞ 탈세부터 성추문까지 줄소송, '자연인' 트럼프 기다린다
☞ 대전 닭갈비 맛집의 속임수…이것 섞었다가 '벌금 1억'
☞ 조국 "검찰, 정책도 개입…절대반지 낀 어둠의 군주"
☞ 땅속 구멍 빠진 인도 다섯 살배기, 90시간 구조작업 끝 숨져
☞ 암벽등반중 12m 높이서 추락… 파트너 조작과실 때문
☞ "조금만 더 살아봐요" 서로를 보듬는 청소년들의 사정
☞ '흑돼지·흑우' 제주에 왜 현무암처럼 검은 가축이 유명할까?
☞ '이별 통보' 여친 사흘간 감금·성폭행 30대 긴급체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