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사관 직원 술취해 난동.."경찰에 욕설·폭행"
[앵커]
술에 취한 주한 외국대사관 직원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면책 특권 대상자가 아닌 만큼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밤 10시가 다 돼가는 서울 광장시장 인근 도로.
한 남성이 무언가에 화가 난 듯 상가 벽에 휴대전화를 내던집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더니 이내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일행이 깨워보지만,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잠시 뒤 남성은 정신을 차렸지만, 출동한 경찰관에게 달려들려 하고, 심지어 손까지 들어 올립니다.
실랑이가 한참 이어지자 시민들이 몰려들고, 남성은 영상 밖으로 사라집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바로 이곳에서 귀가를 권유하는 경찰관을 향해 욕설과 폭행을 가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결국 남성은 경찰에 두 팔이 잡힌 채 연행됩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주한 외국대사관의 한국계 미국인 A씨였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출동 당시 A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다"며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 등 상체를 2~3회 가격하고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A씨는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면책 특권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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