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소용없을 수도..'변종 코로나' 중간숙주, 과연 밍크뿐일까

이지윤 기자 2020. 11. 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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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코로나19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사람에게 옮긴 밍크를 모두 살상하기로 결정했지만 학계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려지지 않은 종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를 제외하곤 밍크만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유일한 동물이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이라면 언제든지 밍크처럼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숙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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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 농무부는 미 유타주의 두 농가에서 밍크 5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이 농장들에서 밍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은 후 조사를 시작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2012년 12월 6일 벨라루스의 리투소보 마을에 있는 모피 농장에서 밍크들이 우리 밖을 내다보는 모습. 2020.08.18./사진=[워싱턴=AP/뉴시스]


덴마크가 코로나19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사람에게 옮긴 밍크를 모두 살상하기로 결정했지만 학계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코로나19 중간 숙주 사례로 남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려지지 않은 종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를 제외하곤 밍크만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유일한 동물이다. 비록 밍크로부터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더 높은 전염성을 가진다거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진 않고 있지만, 학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밍크로부터 감염된 12명에게서 항체 반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 중인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우선 과도한 공포감부터 잠재운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이라면 언제든지 밍크처럼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숙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개, 고양이, 호랑이, 햄스터, 페럿 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밍크와 달리 거의 유해한 반응이 없었으며 사람에게 전염시키지도 않았는데, 향후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한편 코로나19는 멸종위기 영장류에도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진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400종 이상의 동물을 대상으로 ACE2 수용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바이러스 돌기가 ACE2 수용체에 결합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캐나다 캘거리대의 또 다른 연구팀도 지난달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바이올로지'에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영장류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영장류는 사람과 비슷한 호흡기 감염을 보여왔다.

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 중에서 영장류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가장 컸다. 때문에 멸종위기 영장류를 연구하는 '키발레 침팬지 프로젝트' 등은 현재 사람과 침팬지 사이 거리를 24피트에서 30피트로 늘리는 등 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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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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