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중 1명만 매일 '새 마스크' 쓴다..안전할까?

이강준 기자 2020. 11. 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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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를 국민 5명 중 1명만 매일 새 것을 사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재사용해도 코로나19 전파 차단 효과가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필터 성능은 재사용해도 대부분 유지되지만 마스크에 바이러스를 품은 비말이 남아있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어 명확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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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정부가 오는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혼선 방지를 위해 30일간 계도기간을 두고 11월 13일부터 적발되는 위반 행위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이용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의료기관의 종사자?이용자 및 다중이 군집하는 집회의 주최자?참석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바쁘게 옮기고 있다. 2020.10.5/뉴스1

일회용 마스크를 국민 5명 중 1명만 매일 새 것을 사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재사용해도 코로나19 전파 차단 효과가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식약처와 마스크 업계는 필터 성능은 유지되지만 '안전하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0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전국 2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착용한 마스크 평균 사용 기간이 2일과 3일이 59.4%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5일과 6일 이상 사용도 19.5%로 1일 사용(18.4%)보다 높다.


다만 성별 차이로 봤을때는 여성이 대체로 마스크를 더 자주 바꿔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2.8%가 매일 새 마스크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14.6%에 그쳤다. 2일 사용한다고 답한 비중은 여성이 근소하게 높지만 3일 이상부터는 전부 남성이 더 많았다.

마스크 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화장을 해야하는 여성들은 자주 마스크를 갈아낄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회용 마스크(KF94, KF80, KF-AD)는 말 그대로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는 마스크다. 물이나 알코올 등으로 세척시 정전기로 비말을 걸러내는 마스크 필터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동일인 한해 마스크 재사용 가능" 식약처 규정 있지만 명확한 기준 없어…"개인이 판단해야"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착용했을 경우 동일인에 한해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사용에 관한 별다른 규정이 없다가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었던 지난 3월에 이를 신설했다.

문제는 '일시적으로'라는 기준이 명확히 없다는 점이다. 동일인에 한해 최대 몇 번까지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한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별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환경이나 습관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응해 실험하기는 불가능"이라며 "개인이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사용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 5도 등 전국이 쌀쌀한 날씨를 보인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0.10.06. dahora83@newsis.com

마스크 업계 관계자도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지만 식약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필터 성능은 재사용해도 대부분 유지되지만 마스크에 바이러스를 품은 비말이 남아있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어 명확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매우 심했을때 '마스크 몇 번까지 착용 가능하냐'나 '여러번 써도 안전하냐' 등 문의가 많았었다"며 "이럴땐 '출퇴근 때만 하나 쓰고 그 이후엔 바꿔끼는 걸 권장한다'고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F94 필터는 적게는 30~40시간, 길게는 최대 80시간까지도 성능이 유지된다"며 "다만 전 사회적으로 바이러스 위기 상황이고 방역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대한 자주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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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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