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앞바다 불법조업 기승..지역어민 피해 호소

안정섭 2020. 11. 10.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앞바다에서 어구실명제를 위반한 타 지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박춘수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울산 해역은 타 지역 통발어선 7~8척이 쳐 놓은 수백만구의 통발로 뒤덮혀 있어 울산지역 어선들이 작업할 공간이 없다"며 "관계기관들의 대대적인 어구실명제와 통발쿼터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지 어선 7~8척 울산해역 점령
통발로 뒤덮힌 울산앞바다..어구실명제 유명무실
지역어민 조업피해 속출..대대적인 단속 촉구
울산 앞바다에 버려져 있다 수거된 낡은 어구들. (사진=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 제공)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앞바다에서 어구실명제를 위반한 타 지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0일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울산해역은 어구실명제를 지키지 않은 경북지역 어선 7~8척이 쳐 놓은 수백만구의 통발로 뒤덮혀 있다.

해양수산부가 시행 중인 어구실명제는 고기잡이에 쓰는 여러 가지 도구에 소유자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배 이름과 어업 허가번호, 전화번호를 표기한 깃발을 꽂고 조업해야 한다.

특히 7~8척의 어선이 설치할 수 있는 통발은 최대 4만개지만 이를 수십배 초과한 어구를 울산 앞바다에 설치해 놓은 것으로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는 추산했다.

이같이 규정을 초과한 어구가 울산해역을 점령하고 있어 200여척에 달하는 울산지역 어선들은 정상 조업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타 지역 어선의 통발조업은 세대에 걸쳐 수십년째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고, 배를 팔 때도 설치된 어구를 포함하는 등 타 지역 어선들이 울산해역을 사실상 점령한 상황이라고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는 지적했다.

울산 앞바다에 버려져 있다 수거된 어구들. (사진=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 제공)

게다가 타 지역 어선들이 쳐 놓은 통발은 제때 수거되지 않고 낡은 통발의 경우 바다에 그대로 버려져 울산 앞바다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타 지역 통발어선들이 마구잡이로 나와 울산 어장을 싹쓸이 하고 있어 지역 어민들은 막대한 조업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수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울산 해역은 타 지역 통발어선 7~8척이 쳐 놓은 수백만구의 통발로 뒤덮혀 있어 울산지역 어선들이 작업할 공간이 없다"며 "관계기관들의 대대적인 어구실명제와 통발쿼터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