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소멸화 전략 짰다"..'ASF 차단' 전국 엽사 4천명 동원

이재현 2020. 11.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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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매개로 추정되는 야생 멧돼지 소멸화를 위한 포획 전략 대책 회의가 10일 강원도에서 열렸다.

포획 대상은 ASF의 매개인 야생 멧돼지뿐만 아니라 해마다 농작물 피해를 가장 많이 주는 고라니도 포함됐다.

도는 이날 전략 대책회의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토대로 효과적인 야생 멧돼지 포획 전략을 수립, ASF의 추가 남하를 차단해 조기 종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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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산 차단 대책 회의..효율적 포획과 안전사고 예방 차원
야생동물 멧돼지 포획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매개로 추정되는 야생 멧돼지 소멸화를 위한 포획 전략 대책 회의가 10일 강원도에서 열렸다.

도는 ASF의 추가 남하를 차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달 14일부터 내년 3월까지 광역수렵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ASF가 점차 동진(고성 방면)과 남진(춘천 방면)함에 따라 강원중부권의 멧돼지 소멸화를 위한 효율적 포획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강릉, 홍천, 횡성, 평창, 양양 등 5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광역수렵장의 수렵 활동 중 안전사고와 재산 피해도 막고자 열렸다.

5개 시군 5천950㎢의 면적의 광역수렵장에는 전국 4천여 명의 엽사가 투입돼 107일간 수렵 활동을 펼친다.

야생 멧돼지 포획 전략회의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포획 대상은 ASF의 매개인 야생 멧돼지뿐만 아니라 해마다 농작물 피해를 가장 많이 주는 고라니도 포함됐다.

멧돼지 포획은 무제한이고, 고라니는 1만 마리다. 서식 개체 수는 멧돼지 1만7천여 마리, 고라니 2만여 마리로 추정된다.

포획 포상금은 야생멧돼지 50만원, 고라니 10만원이다.

엽사 1명당 엽총 1정과 2마리의 사냥견이 허용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획할 수 있다.

광역수렵장의 총괄 상황 관리는 강원도가 맡고, 총기는 강원경찰청과 시군 경찰서에서 관리한다.

수렵 총기에는 GPS(위치확인시스템)를 부착해야 한다.

수렵장 운영은 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포획물은 지역에 따라 열처리와 매립 처리할 방침이다.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특히 이날 전략 대책회의에서는 포획 방향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야생 멧돼지 포획 시 남→북, 북→남, 외곽→중앙, 무방향 포획 등 4가지 전략이 논의됐다.

남→북 방향 포획 시 ASF 멧돼지와의 접촉 가능성 증가로 ASF 남하 촉진이 우려되고, 북→남 방향 시 ASF 감염 멧돼지의 남하 가능성이 각각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외곽→중앙 방향으로 멧돼지 몰이 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멧돼지가 타지역으로 이탈해 포획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무방향 포획 시 자칫 '풍선효과'로 포획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도는 이날 전략 대책회의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토대로 효과적인 야생 멧돼지 포획 전략을 수립, ASF의 추가 남하를 차단해 조기 종식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전파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코로나19 못지않게 ASF-K 방역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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