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모든 것 바꿨다" 들썩이는 세계..내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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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폭발하면서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2조달러(약2230조원)에 달하는 손바뀜이 일어났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대한 진전 소식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미 대선이 끝난 것이 시장 회복을 이끌었지만, 항공이나 여가 섹터의 경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소식이 나온 이후에야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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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폭발하면서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2조달러(약2230조원)에 달하는 손바뀜이 일어났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90% 효과를 보였다는 뉴스가 나오자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세계 주요국이 경제를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급반등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백신 개발이 늦어질 경우 코로나 이후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U자 또는 L자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됐었다.
1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화이자 백신뉴스가 촉발한 거래 규모는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술 주식, 일본 엔화, 고신용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거대한 전환이 일어났다.
화이자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전일 발표했다. 같은 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 에너지 업종에서 거래가 폭증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 에너지가 2.52% 올랐고, 산업주도 1.79% 상승했다. 반면 '언택트' 사회의 수혜 기업으로 주가가 고공비행을 한 아마존, 줌 등 주요 기술주들은 폭락했다.
금융데이터분석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의 5000억달러어치 거래가 이뤄져 손바뀜이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유럽 증시에서는 1조2000억달러어치 손바뀜이 일었다.
채권 거래도 급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 독일의 국채선물 계약은 거의 17만건에서 손바뀜이 일어났는데 이는 올평균의 1.5배에 달한다. 씨티뱅크의 지미 콘웨이 주식거래전략 본부장은 "현선물 시장에서 손바뀜 규모는 30일 평균의 3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 장기 침체 전망도 완전히 달라졌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대한 진전 소식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미 대선이 끝난 것이 시장 회복을 이끌었지만, 항공이나 여가 섹터의 경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소식이 나온 이후에야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대선 안도감과 별도로 백신 소식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더 끌어올리고 회복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도 "(코로나) 백신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며 내년 세계 경제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끝, 백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이동성 확대로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장 내년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4분기 경제 전망이 어두웠지만, 백신 보급에 대한 급격한 기대감이 소비자와 기업들의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소비와 고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종적인 백신 개발과 보급 속도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제임스 스위니는 "전망치를 조정하기 전에 우선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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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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