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신문 역할 '조보'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이강일 입력 2020. 11. 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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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역사박물관은 11일 소장하고 있는 '조보'(朝報)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조보는 1577년(선조 10년) 11월 6∼24일 승정원에서 처리한 사항을 민간에서 상업목적으로 활자조판 방식으로 인쇄해 유포한 것이다.

박물관 측은 올해 안으로 조보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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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 [지봉스님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천역사박물관은 11일 소장하고 있는 '조보'(朝報)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조보는 1577년(선조 10년) 11월 6∼24일 승정원에서 처리한 사항을 민간에서 상업목적으로 활자조판 방식으로 인쇄해 유포한 것이다.

이 조보는 영천에 있는 용화사 주지 지봉 스님이 2017년 공개했고 2018년 경북도 유형문화재 521호로 등재됐다.

지봉 스님은 조보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하고자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학술대회를 연 것에 이어 조만간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할 방침이다.

박물관 측은 올해 안으로 조보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것으로 본다.

조보는 조정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주로 했다.

중종 이후부터 고종까지 발행되다가 1985년 관보가 생기면서 없어졌다.

선조가 1578년 민간인이 생계를 위해 관청에서 얻은 조보를 인쇄해 발행하자 발행을 중단시키고 관련자를 유배 보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조보가 2017년 처음 공개됐을 때 일부 전문가는 진품이라면 세계 최초 일간신문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천역사박물관은 영천지역사를 배경으로 한 유물 4만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종 전문 사립박물관으로 공식 등록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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