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개발 지원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 독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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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개발비용은 미국이 아닌 독일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초고속작전' 프로그램은 대신 화이자와 유사한 mRNA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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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개발비용은 미국이 아닌 독일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미 정부의 초고속작전(Warp Speed Operation)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화이자가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생산과 관련해 '초고속작전'에서 어떠한 자금도 지원받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오히려 협력사인 바이오엔테크가 독일 정부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다.
바이오엔테크는 세포에 단백질을 만들어내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자 메신저 mRNA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기술로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독일 정부는 지난 9월 자국에서의 백신 개발과 생산 가속화를 위해 바이오엔테크에 추가 개발비로 4억4500만달러(4943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 한 일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질 경우 백신을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 계약을 맺는 것뿐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화이자와 백신 1억회분에 대해 20억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효능이 확실할 경우 5억회 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도 포함됐다.
미 정부의 '초고속작전' 프로그램은 대신 화이자와 유사한 mRNA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연구 개발 목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을 가급적 피했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지난 9월 CBS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떤 관료주의로부터든 우리 과학자들을 해방시키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돈을 받으면 그것은 늘 한계가 있다. 그들은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늘 보고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또 "나는 연구자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과학적인 도전만을 신경쓰도록 백지 수표를 주고 싶었다. 또 화이자가 정치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화이자가 선거일 전에 미리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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