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출발하자 '꽈당'..합의금 뜯어낸 20대 구속

차상은 2020. 11. 11. 21: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습적으로 버스에서 고의로 넘어지고 합의금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 운전자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어설픈 연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시내버스에 올라 요금통에 지폐를 넣습니다.

거스름돈을 꺼내는 사이 버스는 서서히 출발하고, 이 남성은 자리를 찾아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넘어집니다.

버스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며 합의금을 받아낸 20대 A 씨.

알고 보니 상습적인 사기범이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부러 넘어지고,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챙긴 겁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버스회사가 지급한 돈만 4백만 원이 넘습니다.

[버스 기사 / 피해자 : 보통 출발하듯이 출발했는데 그 상황에서 젊고 건장한 남자가, 노약자도 아니고 그렇게 넘어진다는 게 너무 황당했어요.]

A 씨는 음주 운전자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손님을 미리 점찍어두고는, 주차장 밖으로 차를 몰고 나오자 갑자기 달려듭니다.

[어영선 / 부산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에 현금을 뺏은 사건입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도박자금과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돈을 뜯는 사례가 최근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의심되는 상황을 겪거나 목격하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TN 이벤트 참여하고 아이패드, 에어팟 받아 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