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자 20만명 넘었다.. 이탈리아 의료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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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발족시킨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원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은 CNN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하루 2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로부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일 2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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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직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공포스러운 숫자다. 봉쇄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2만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AFP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20만196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하루 10만명을 넘어선 후 1주일도 안 돼 20만명에 도달한 것이다.
이날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발족시킨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원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은 CNN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하루 2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로부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일 2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도 전날 1000만명을 돌파했다. 10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820만명의 3%에 해당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응급의료 외과의사 메건 래니 박사는 “미국은 팬데믹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마치 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하버드대 의학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사망자 수는 2~3주 전의 감염자 수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간 (사망자 수치가) 어떻게 늘어날지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쳐온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방송에서 ‘대통령이 국립보건원(NIH) 원장에게 파우치를 해고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러지 않길 바란다”면서 “내 모든 활동,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을 팬데믹을 끝내는 데 바치고 있다. 일이 계속해서 허락되길 원한다”고 대답했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5271명으로 집계된 이탈리아에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전면적인 봉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의사협회 필리포 아넬리 회장은 협회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면서 “지난주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1000명, 중환자는 110명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180명, 영국은 2만412명을 기록했다. 일본도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87명을 기록하는 등 겨울이 다가오면서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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