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빼고..더 잘 팔리는 수입맥주, 만족도 최고는 벨기에산

유승목 기자 2020.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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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맛과 향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며 국내 수입맥주 소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NO재팬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아사히 등 일본 수입맥주 소비가 뚝 끊겼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매달 1회 이상 벨기에나 미국, 중국산 수입 맥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최근 구매한 수입맥주 벨기에산이 22.6%로 가장 많았고 미국(20.8%)과 중국(20.6%)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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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수입맥주 소비실태 조사..소비자 79%가 월 1회 이상 수입맥주 구매
지난 8월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가 소량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퇴근 후 들른 편의점에서 산 수입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는 A씨는 국산 맥주보다 수입 맥주를 선호한다. 종류도 다양하고 풍미도 깊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국산 맥주보단 미국 맥주가 훨씬 맛있다"며 "가격도 오히려 저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맥주의 맛과 향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며 국내 수입맥주 소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NO재팬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아사히 등 일본 수입맥주 소비가 뚝 끊겼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매달 1회 이상 벨기에나 미국, 중국산 수입 맥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맛이랑 향이 좋으니까"
편의점에서 벨기에 맥주 집어든 이유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맥주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수입 맥주의 가격 및 소비실태 조사를 통해 소비자후생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8.9%가 '월 1회 이상 수입 맥주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최근 구매한 수입맥주 벨기에산이 22.6%로 가장 많았고 미국(20.8%)과 중국(20.6%)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2명 중 1명(52.0%)은 수입 맥주 구매 이유로 '맛과 향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22%는 '저렴한 가격', 16.9%는 '할인행사'를 수입맥주 구매 이유로 꼽았다. 국내산 맥주와 비교해 다양한 풍미를 가진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수입 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7.73점(10점 만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실제 소비자 88.5%가 수입맥주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요 수입 3개국 맥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선 벨기에산 맥주가 평균 7.60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입맥주 수입·소비량↑
수입맥주 가격은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 맥주와 막걸리 등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수입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주요 수입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며 최근 맥주 수입량과 소비량은 지속 증가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량은 2015년 17만919톤(t)에서 지난해 36만132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맥주 수입국은 벨기에, 미국, 중국으로 2020년 상반기 기준 전체 수입량의 45.9%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수입량이 늘어나는 반면 소비자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FTA 발효로 주요 수입국 맥주에 부과되던 관세가 철폐되거나 관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맥주 수입국의 관세는 벨기에(EU)산과 미국산이 2017년 3.7%와 4.2%에서 무관세로 바뀌었고 중국산도 25.5%에서 22.5%로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별 맥주 표본 소비자가격도 2017년 대비 지난해 벨기에산은 21.2%, 미국산 4.2%, 중국산 3.2% 하락했다,
"국산보다 미국맥주가 저렴해요"
수입맥주, 편의점이 가장 싸다
이처럼 수입맥주 가격이 낮아지며 소비자들은 국산 맥주보다 수입산 맥주가 저렴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국산 맥주(100 기준)보다 수입맥주가 저렴(평균 93.71)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맛·향(평균 110.16), 다양성(평균 116.75) 등 품질 측면에선 더욱 뛰어나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수입맥주를 국산맥주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입맥주도 판매채널별로 소비자가격이 다소 상이했다. 벨기에, 미국, 중국 주요 3개 수입국 맥주의 표본 소비자가격(100ml 기준)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이 810원으로 가장 쌌다. 대형마트는 859원이었고, 백화점은 1058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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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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