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늘어나고 자가 치유되는 '전자 피부'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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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에는 외부 충격을 받거나 총에 맞은 사이보그 로봇들이 조금만 지나면 원상 복구되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연구진이 스스로 치유 가능한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씨넷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된 전자피부는 사람 피부처럼 자가 치유도 가능해 전자피부를 자른 후 몇 분이 지나면 다시 복구된다.
연구진은 이 전자피부를 심박 수와 사람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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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영화 '터미네이터'에는 외부 충격을 받거나 총에 맞은 사이보그 로봇들이 조금만 지나면 원상 복구되는 장면이 나온다.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런 꿈 같은 장면이 현실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을까?
미국 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연구진이 스스로 치유 가능한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씨넷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웨어러블 기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해당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전자피부는 자세히 보면 회로 기판이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흔히 보던 단단한 전자 회로기판과는 다르다. 얇고 신축성이 있어 쉽게 늘어나 어디에든 피부에 붙여 전자 기기를 추가할 수 있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성명을 통해 "스마트워치는 기능적으로 훌륭하지만, 항상 밴드 위에 있는 큰 금속 덩어리"라며, "우리가 진정한 웨어러블 장치를 원한다면, 이상적으로는 신체에 편안하게 맞는 얇은 필름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자피부는 얇은 폴리이민(polyimine)이라는 물질을 바탕으로 그 사이에 액체 금속 와이어를 배치해 장치에 유연성을 더했다. 개발된 전자피부는 사람 피부처럼 자가 치유도 가능해 전자피부를 자른 후 몇 분이 지나면 다시 복구된다. "이것은 사람 피부의 치유와도 유사하지만, 우리는 탄소와 질소의 공유결합이 반복되는 화학적 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전자피부를 심박 수와 사람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지만, 연구진은 “우리 연구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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