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지는 뉴욕의 밤..코로나 폭증에 식당·술집 '셧다운'

강경주 2020. 11. 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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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대유행이 확산하자 뉴욕주가 식당, 술집, 체육관 등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나섰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식당과 술집, 헬스장은 오는 13일부터 오후 10시에 문을 닫도록 명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주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뉴욕주도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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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자택에서도 10명 이상 모임 금지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대유행이 확산하자 뉴욕주가 식당, 술집, 체육관 등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나섰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식당과 술집, 헬스장은 오는 13일부터 오후 10시에 문을 닫도록 명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 밤 10시 영업 제한령은 주류판매 면허를 가진 레스토랑, 바와 헬스장이 그 대상으로 10시 이후에도 식사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자택에서도 10명 이상 집회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감소세를 보인 여름과 가을 몇 달 동안 식당, 헬스장, 박물관과 같은 시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뉴욕주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뉴욕주도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뉴욕은 현재 미국 내 다른 지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악화하면서 2차 유행 공포가 커지는 분위기이다.

미국 전체로는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3000명을 넘어섰고 만 24시간 동안 20만명이 신규 감염됐다는 통계도 있다. 최근 일주일간 뉴욕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641명으로 이 중 1000명 이상이 뉴욕시에서 나왔다.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하루 평균 약 264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 주 전에 비해 2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급증을 목격하고 있다"며 "뉴욕은 코로나19라는 파도 위에 놓인 한 척의 배"라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7일간 뉴욕시 평균 양성률이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2.52%에 이르렀다면서 "2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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