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환경미화원 사고, 근본 대책 마련하라"

김정화 2020. 11.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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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사망사고로 인해 해당 구청이 쓰레기 수거 차량의 발판을 제거하자 근무자들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연대노동조합은 12일 오전 9시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상차 교체 없이 발판만 제거하라고 하는 구청의 탁상행정을 규탄한다"며 "환경미화원이 다 죽어야 투입할 것인가"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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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환경미화원 사망사고로 인해 해당 구청이 쓰레기 수거 차량의 발판을 제거하자 생활폐기물 수집 업무 담당 근로자들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12일 오전 대구시 범어동 수성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0.11.12.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환경미화원 사망사고로 인해 해당 구청이 쓰레기 수거 차량의 발판을 제거하자 근무자들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연대노동조합은 12일 오전 9시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상차 교체 없이 발판만 제거하라고 하는 구청의 탁상행정을 규탄한다"며 "환경미화원이 다 죽어야 투입할 것인가"고 주장했다.

김대천 지역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불법이라는 걸 알면서 하는 이유를 알지 않느냐"며 "발판을 제거하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7년 12월5일 대구 북구청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역연대노동조합에서는 야간근무 차량에 경광등을 달아 줄 것을 각 지자체에 요청했지만 묵살당한 적 있다"며 "이번 사건 본질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야간근무자의 사망사고다.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저상차량 도입, 1대당 1조3인 원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6일 오전 3시43분께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BMW 차량이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추돌해 환경미화원 1명이 숨졌다. 2020.11.06. jungk@newsis.com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t 저상 수거 차량으로 교체 ▲주간근무 인정 ▲1조3인 원칙 인정 ▲골목 청소 담당 문전수거원 별도 책정 ▲일반폐기물 및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개방 시간 주간 전환 ▲ 야간근무 차량에 경광등 설치 등 6가지를 요구하며 전면 준법 근무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저상 차량은 타당성 등을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발판 제거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지난 6일 오전 3시43분께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30대 음주 운전자가 추돌하며 근무 중이던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관할 구청이 쓰레기 수거차의 발판을 제거하자 생활폐기물 수집 업무 담당 근로자들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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