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학병 출신' 강경화 장관 시아버지, 독립유공자 인정

이소현 기자 2020. 11. 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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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고(故)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된다.

앞서 고인은 1983년에도 한 차례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으나 일본군 학병 이력으로 인해 탈락했다.

지난 4월 이 교수에 대한 포상 신청서가 접수된 지 7개월 만이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를 비롯한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조직한 학생 항일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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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고(故)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된다. 앞서 고인은 1983년에도 한 차례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으나 일본군 학병 이력으로 인해 탈락했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교수의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 선정 관련 안건이 의결됐다. 지난 4월 이 교수에 대한 포상 신청서가 접수된 지 7개월 만이다. 강제징집의 특수성 인정 등 달라진 포상 심사 기준이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이 교수는 일제강점기 시절인 1940년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를 비롯한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조직한 학생 항일 단체다.

하지만 이듬해 독서회 학생의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이 교수는 함흥 형무소에서 수개월 옥고를 치렀다. 이후 그는 일본군 학병이 돼 일본 가고시마에 배치됐다. 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한 이후 1989년까지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3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이번에 훈격이 인정됨에 따라 유족들은 매월 74만3000원의 보훈 급여를 받게 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이 교수 유가족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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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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