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누리꾼, 세계보건총회 배제에 "대만은 도울 수 있다" 댓글 호소

이재우 2020. 11.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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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화상회의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가 배제된' 대만 누리꾼들이 WHO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만은 도울 수 있다(Taiwan can help)'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2일 보도했다.

대만 누리꾼은 WHA에서 연대 발언이 차단되자 WHO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만 참여를 지지하는 '대만은 도울 수 있다'는 댓글 달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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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문자·부호 동원해 WHO 페이스북 운영자 검열·차단 우회 시도
[서울=뉴시스] 대만 누리꾼들이 12일 세계보건기구(WHO)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만은 도울 수 있다(Taiwan can help)'는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은 WHO 페이스북 홈페이지 갈무리. 2020.11.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화상회의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가 배제된' 대만 누리꾼들이 WHO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만은 도울 수 있다(Taiwan can help)'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2일 보도했다.

WHA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화상회의 형태로 열리고 있다. CNA에 따르면 WHA가 개막된 9일부터 미국과 일본 등 대만의 우방국과 동맹국 13곳이 대만을 직접 거론하며 지지 발언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WHA 의장은 대만 우방국의 연대 발언을 중단시켰다.

대만 누리꾼은 WHA에서 연대 발언이 차단되자 WHO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만 참여를 지지하는 '대만은 도울 수 있다'는 댓글 달기를 시작했다.

WHO 페이스북 운영자가 '대만은 도울 수 있다'는 댓글을 검열하거나 차단하자 대만 누리꾼들은 'T@!wan c@n help'와 같이 특수 문자와 부호 등을 동원해 이를 우회하고 있다고 CNA는 전했다. 대만 외교부가 12일 대만의 WHO 참여가 탄압 받는 것에 대해 WHO 사무국에 거듭 항의했다고도 했다.

대만은 독립 성향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당선된 2016년 이후 WHA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2009~2016년까지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중국은 차이 총통 당선 이후 '일국양제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WHO 등 유엔 산하기구 참여와 가입을 막고 있다.

미국과 세계의사회(WMA)가 지난 6일 WHA 개막을 앞두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퇴치한 국가', '팬데믹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의료시스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대만 초청을 요구했지만 관련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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