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낙연 의원 '복합기 대납 의혹' 본격 수사 나서

박지영 기자 2020. 11. 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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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부당 제공 받은 것 없어"

[앵커]

이번에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도 보겠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가 향하고 있는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들이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한 진술을 최근에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 지역구 사무실에 1천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등을 제공했다는 건데, 이 대표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또 나왔던 옵티머스 관계사에서 이낙연 대표의 사무실 복합기 비용을 대신 내준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정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모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소파 등 가구와 집기 약 1000만원 어치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지시한 사람은 옵티머스의 김재현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옵티머스 관계사가 이 대표의 사무실 복합기 비용도 대신 내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의원 측은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는데, 최근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정식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복합기를 계약한 직원을 조사했고 복합기 업체의 직원도 이번 주 소환합니다.

1000만원대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역 사무실에 있는 집기류 등의 재산은 선관위에 재산 등록을 해야 하는 것들"이라며 "이미 선관위에 신고돼있고, 렌털 등 비용이 나가는 부분은 정치자금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진이 사무실을 가봤습니다.

소파는 낡아보였고, 고급 가구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대표 측은 "소파 등은 같은 지역구였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원 시절 쓰던 것을 물려받았다"고 했고 "사무실에 있는 가구나 집기 중 부당하게 제공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딪히는 주장 중에 무엇이 사실인지는, 검찰의 수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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