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바닥" 미국의 비명..전 세계가 코로나 지옥

김영아 기자 2020. 11.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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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출시 전 의료 붕괴 우려

<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숫자는 이제 5,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와 비슷한 숫자입니다. 올해 초에 코로나가 처음 퍼졌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금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백신이 나오기 전에 의료 시스템이 먼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곳곳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9일 연속 매일 10만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미국 전역의 병상이 거의 바닥났습니다.

[줄리 윌렘스-반 딕/미국 위스콘신 주 보건차관 : 매일 코로나로 입원하는 환자 수가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 전역에서 집중치료 병상이 8%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44개 주에서 이번 주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늘었습니다.

18개 주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대비 50% 이상 치솟았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시카고 시도 앞으로 한 달간 자택 대기 권고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 시장 : 평소 같은 추수감사절 계획은 취소하기 바랍니다. 특히, 외부사람들을 초대하는 행사는 취소해야 합니다.]

재봉쇄에 들어간 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대부분 국가에서 매일 3~4만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13일) 신규 확진자 1천719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2차 유행을 넘어 3차 유행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에 전 세계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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