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계속된 교사 연수·모임..결국, 감염으로
[KBS 춘천]
[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가 20곳 넘게 발생했습니다.
연수를 받던 교사들이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인데요.
전염병이 도는 민감한 시기에 교사들의 모임이 너무 잦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정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한 탓입니다.
이 학교 교장을 포함해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등 교사 6명이 감염됐습니다.
모두 교장 연수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 때문에, 강원도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학교 24곳의 등교 수업이 중단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속이 터집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데, 연수에 테니스 시합까지, 교사들의 모임이 너무 잦다는 겁니다.
[이준원/원주시 소초면 : "(아이들은) 원격 수업도 하고, 지금 학교에 가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인데, 지금 뭐 책임감 있는 교감·교장 선생님들이, 황당합니다."]
실제로 강원도교육청의 업무 계획을 살펴보면 최근 2주 동안 간담회와 연수, 워크숍, 특강같은 행사 40여 건이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감이 50여 명씩 호텔에 모여 워크숍을 열기도 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계의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교직원 모임도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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