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급증..각 주들 비상 조치 잇따라
각 주 의료 체계, 수용 가능한 수준 넘어
주마다 '강화된 방역 조치' 자체 가동
[앵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급증하자 주마다 앞다퉈,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전면적 대응이 없어 상당수 주는 여전히 방역에 소극적입니다.
시민 반응도 엇갈려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규 발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사망자 수도 하루 평균 천 명이 넘습니다.
의료 체계는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개리 허버트 / 유타 주지사 : 병원에 400명 이상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때마다 걱정스러워했는데 오늘은 468명입니다.]
[케이티 토마스 / 인터마운튼 헬스케어 의사 : 환자를 감당할 한계를 넘었습니다. 도와줄 간호 인력이 더 필요합니다.]
각 주는 자체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 가동에 나섰습니다.
오하이오는 주 전역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메릴랜드는 식당 내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주 정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시카고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 외엔 되도록 집에 머물라는 권고령을 내리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한 달 시행에 들어갑니다.
[로리 라이트푸트 / 미국 시카고 시장 : 당신과 나, 그리고 다른 이들이 나서서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1천 명의 시카고인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거로 봅니다.]
그러나 상당수 주는 여전히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닉 스타인버그 / 뉴욕 시민 : 모든 이들의 더 나은 이익을 위해 조심할 수 있는 어떤 것을 해도 괜찮습니다.]
[데릭 티게 / 뉴욕 시민 : 분명히 행복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있을 제약에 대한 징조일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앞서 시행된 제한 조치들로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국가 차원의 분명한 대응 전략이 전달되지 못해서란 분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일부 주의 대응만으로 급증세를 꺾기 힘듭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 자문위원이 최대 6주간 미국 전체를 봉쇄해야 한다고 조언한 이유입니다.
곧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돌아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때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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