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는' 일본·호주..안보는 美·교역상대 中 안 놓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한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
'일본과 호주'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인 '쿼드(Quad·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 비공식 안보회의체)' 참여국이면서도 중국 주도의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도 몸 담은 두 나라다.
일본과 호주는 정치·안보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경제 부흥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중국 사이에서 적절히 줄을 타는 데 안간힘 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과 중국이 각각 한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 단 전제가 있다. 내민 손을 잡되 다른 손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한날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이 추진된다는 사실을 흘렸다. 한국은 과연 미국과 중국, 누구 손을 잡거나 놓아야 할까. 원치않는 선택의 시간이 시작됐다.
'일본과 호주'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인 '쿼드(Quad·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 비공식 안보회의체)' 참여국이면서도 중국 주도의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도 몸 담은 두 나라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중국 자극은 피한다. 10월 7일 일본은 인도와 함께 미국 주도의 쿼드 공동성명 채택을 무산시켰다. 중국을 직접 언급해 자극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4개국에는 각각의 생각이 있고 완전 일치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은 쿼드가 '중국 포위망'이 아니라고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수행하는 '항행의 자유(남중국해 항해)' 작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2018년 11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전략'을 '구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7월에는 미국, 일본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열린 연합 훈련에도 참여했다. 미국이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조사하고 규제하자 발 맞춰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안보 견제에 나섰다.
그러나 호주도 중국과 마냥 척 질 순 없다. 대중국 무역 의존도 때문이다. 중국은 호주 수출의 34.7%, 수입의 24.3%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이 최근 취한 호주산 농수산물 수입 규제를 지속하면 호주는 힘들어진다.
이에 10일 호주는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저위험국' 관광객 입국 허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발 입국은 계속 제한하면서도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의 입국제한은 완화하겠다는 것. 국내총생산(GDP)의 3.1%를 차지하는 호주 관광산업은 고사 직전이다.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중인 일본과 호주는 조만간 머리를 맞댄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는 17일 일본을 공식 방문해 스가 총리와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한 방위 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스콧 총리는 "일본은 우리 역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무 것도 없이 백만장자가 된 여성…비밀병기는 '이것'[줄리아 투자노트] - 머니투데이
- '성범죄자' 고영욱 등장, "이경영 보고 용기 얻었나"…쏟아진 우려 - 머니투데이
- [부릿지]과천지정타 탈락자 모여라…'강동·판교 로또 남았다' - 머니투데이
- 은지원, '자만추' 뜻, '꼬만춤'과 혼동…"이거 방송돼?" - 머니투데이
- 20년간 키운 '남의 아들'...아내가 나를 속였다 - 머니투데이
- 집착하는 아내, 남편은 "짜증나 XX" 욕설…트로트 가수 부부 '충격' 일상 - 머니투데이
- 전국서 가장 비싼 집은 장동건·고소영 사는 이곳…'164억' 4년째 1위 - 머니투데이
- "초미세먼지 진짜 줄었네"…지자체 '계절관리제' 노력 통했다 - 머니투데이
- 10배 오른 '이 주식' 놓쳤다?…"10년 장기호황" 불씨 활활 - 머니투데이
- [단독]"내것 아냐", "형의 것"…동대문식당 놓고간 손님 가방서 '백색 가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