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전 15만 사망" 최악 코로나 예측속 바이든-트럼프 '기싸움'

이승민 2020. 11.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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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미국에서 내년 1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최대 15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대로라면 바이든 취임 전까지 800만∼1천300만 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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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방 정부 대응 촉구..트럼프 "임기 내 봉쇄 없다"
조 바이든 당선인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미국에서 내년 1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최대 15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정반대의 주장을 펴며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대로라면 바이든 취임 전까지 800만∼1천300만 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뉴욕 거리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 검사소 [뉴욕 AP=연합뉴스]

이 기간 사망자도 7만 명에서 최대 15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지난달 비슷한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다.

IHME는 추가 조치 없이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년 1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36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앞으로 두 달 새 11만 명 넘는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 첫 번째 코로나19 유행은 해안지역 대도시에서 주로 이뤄졌으며 두 번째 유행은 시골 지역이 중심이었다. 최근 진행 중인 세 번째 확산은 미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1천59만4천879명, 사망자 수를 24만2천81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선을 위한 유세와 개표 관련 소송에 집중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전체 미국인에게 백신이 활용 가능해지길 기대한다면서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가 매우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엄중하다며 연방 정부의 즉각적이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인수위 코로나19 자문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당장,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행정부는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곤살베스 예일대 전염병학 교수는 "지난봄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는 사람들이 집에 머물게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 떠나는 트럼프 [AP=연합뉴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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