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분 비혼 바람, 여성 비혼족 20년새 1.5배 증가

박병진 기자 2020. 11.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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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일본 여성의 수가 지난 20여년 사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대학교 의과대학의 사카모토 하루카 특임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출생동향 기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1992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여년간 만 18~39세 남녀의 결혼이나 이성교제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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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40.7% 증가..이유는 "경제적 부담"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일본 여성의 수가 지난 20여년 사이 1.5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일본 여성의 수가 지난 20여년 사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대학교 의과대학의 사카모토 하루카 특임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출생동향 기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1992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여년간 만 18~39세 남녀의 결혼이나 이성교제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여성은 1992년 27.4%에서 2015년 40.7%로 약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남성은 40.3%에서 50.8%로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이중 자신의 의지로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사람은 2015년 기준 남성 25.1%, 여성 21.4%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이 적은 사람이나 정규직이 아닌 사람일수록 이성교제를 원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사카모토 연구원은 "연애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를 포기한다면 젊은층의 특성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수입이나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등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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