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은 하락..김장 비용은 상승
[KBS 춘천]
[앵커]
가을 배추와 무가 본격 출하되면서 채소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김장 비용은 오히려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양념 가격 폭등 때문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문을 연 춘천의 한 김장 시장입니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크게 올랐던 배추와 무의 가격이 예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가을 배추와 무의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김완희/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소양점장 :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등의 가격은 작황의 호황과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지난 달 대비 60% 정도 낮은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김장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추와 무 가격은 하락했지만, 고추와 마늘, 대파 등 양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올해 긴 장마와 일조량 감소 등으로 고추 등의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했습니다.
[문경옥/춘천시 퇴계동 : "배추와 무는 그다지 그렇고 다른게 야채 파, 갓, 미나리 이딴게 비싸요."]
배추와 무 가격은 그런데, 대파 등 가격이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워요.
이 때문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구 기준으로 32만 원 정도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20%, 김장 비용이 더 드는 셈입니다.
대형 마트의 김장비용은 37만 원으로, 전통시장에 비해 15% 정도 비쌉니다.
유통 전문가들은 배추값이 더 떨어지는 다음 주가 김장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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