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표 차이 美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 재검표 시작

황민규 기자 입력 2020. 11. 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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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가장 비용 많이드는 재검표 작업"지난 20여년간 재검표로 선거 결과 바뀐 사례는 총 3번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조지아주에서 재검표가 시작됐다.

현지 외신은 이번 조지아주 재검표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가장 길고, 비용이 많이드는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주 159개 카운티에 수백명의 직원들이 재검표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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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가장 비용 많이드는 재검표 작업"
지난 20여년간 재검표로 선거 결과 바뀐 사례는 총 3번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조지아주에서 재검표가 시작됐다. 현지 외신은 이번 조지아주 재검표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가장 길고, 비용이 많이드는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주 159개 카운티에 수백명의 직원들이 재검표 작업을 시작했다.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된만큼 재검표에 투입된 직원들은 각각 투표용지 한무더기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다시 투표용지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3일(현지시각) 조지아 애틀란타 풀턴 카운티의 개표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박빙 승부를 벌였던 조지아주에는 약 500만표에 이르는 투표가 이뤄졌다. 외신에 따르면 개표율 99% 기준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49.5%를 득표해 트럼프 대통령(49.2%)을 0.3%포인트 앞섰으며 표 차이는 불과 1만4000표다.

조지아 국무장관 브래드 래팬스퍼거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표 차이가 매우 적기 때문에 모든 표를 손으로 재검표 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 전에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표 차이가 0.5%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주법(州法)에 따라 공화당 측이 재검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위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재검표를 한다고 해도 시간 끌기에 불과할 뿐 결과는 뒤집히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높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비영리단체 페어보트(Fair Vote)의 연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재검표가 이뤄진 31개 주를 분석한 결과 결과에 미친 영향은 0.024%포인트였다. 결과가 아예 바뀐 건 3번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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