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의 시대 끝났다..CNN

유세진 2020. 11. 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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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을 선호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냈던 조지프 윤이 말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연애편지"라고 말해온 많은 서한들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은 물론 3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북한에 세계 무대에서의 정통성을 부여한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가 북한을 포용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제재를 약화시켰다고 혹독하게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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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핵 위협 어느때보다 커진 것 잘 알고 北 무시 안해
北 도발 시 강경 대응 및 북한 고립·약화위한 새 조치 나설 것
[평양=AP/뉴시스]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조국 해방전쟁 67주년'을 맞아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을 선호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냈던 조지프 윤이 말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연애편지"라고 말해온 많은 서한들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은 물론 3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북한에 세계 무대에서의 정통성을 부여한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가 북한을 포용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제재를 약화시켰다고 혹독하게 비난해 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북한을 "폭력배"라고 불렀으며 대선 내내 북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바이든의 다음 행보가 무엇이 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취임 후 우선순위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설명에 북한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른 시일 내에 북한과 회담이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김 위원장과 만나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과거 미국의 새 행정부 초기 모종의 도발을 감행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바이든 정부 초기에도 그럴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연세대의 존 딜러리 교수는 "북한이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조지프 윤 전 대표 역시 "북한은 미 대부분의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데다 2017년 실험을 마친 대규모 핵장치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태풍과 홍수 같은 자연재해의 피해 복구 등 다른 많은 긴급 사안들이 있어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시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북한이 제기할 수 있는 도전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이미 실패한 것으로 인정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의 '전략적 인내'로 되돌아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은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지만 원칙적 외교를 통한 해결과 대북 포용을 바라고 있다고 윤 전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만약 도발에 나선다면 바이든 정부의 계산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국무부 근무 시절 북한과 많은 협상에 나섰던 에번스 리비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 선임국장은 바이든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이든은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의 즉각 재개, 한국과 주변 지역에 대한 새로운 군사배치, 새로운 제재와 기존 조치 강화를 위한 주요 노력 등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며 북한 정권을 고립·약화시키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러리 교수는 "미국의 대북 외교는 훨씬 더 절차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의 시대는 끝났을 수도 있다.

바이든은 "트럼프 행정부 4년 만에 북핵 위협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것을 알고 있고 북한을 결코 무시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리비어 국장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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