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왜 삼성 공기청정기에 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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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이달 들어 세계 최악을 기록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인도에서 공기청정기가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라면서 "현지 중산층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가전 판매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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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이달 들어 세계 최악을 기록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도 판매를 거들고 있다.
인도는 매년 하반기에 대기질이 급격하게 악화된다. 농사를 끝내고 농경지를 태운 연기와 함께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11월14일) 기간을 전후로 각지에서 대규모로 폭죽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기질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인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3만~5만 명대를 유지하자 건강 전반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싸이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49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한 현지 공기청정기 시장은 2024년 2억2000만 달러로 매년 20% 이상 성장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서 휴대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갤럭시를 앞세워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 특히 첸나이에서 가전을 생산하는 만큼 폭증하는 공기청정기 수요 대응에도 문제가 없다.
현지에서 팔리는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는 '블루스카이'(모델명 AX7000)로 4만7990루피(약 72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삼성전자는 'Stay safe, stay happy'(스테이 세이프, 스테이 해피) 캠페인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수익성 높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의 연계 판매도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인도에서 공기청정기가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라면서 "현지 중산층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가전 판매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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