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7명 코로나 확진 고양시..17일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전익진 2020. 11.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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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가운데) 고양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코로나 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했다. 고양시


경기 고양시는 최근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7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재난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고양 시내에서 27명(고양 515∼54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최근 보름간 하루 평균 4.4명(총 66명)이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5일까지 541명이다. 고양시는 타 지역 등 감염경로도 다양해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은 수도권 경우 주 평균 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일 때 1.5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 16일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28명이다. 상향 기준을 넘어선 상태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거리 두기 1.5단계 상향으로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에서는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 등이 추가로 실시된다.

이와 관련,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 주요 간부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상향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이 시장은 이날 “거리 두기 상향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일단은 신중히 접근하지만, 상황이 더 엄중해지면 신속하게 1.5단계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윤경진 언론홍보담당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들에게 숨통이 트였지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심각하게 증가하면서 다시 거리 두기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과 경제 두 가지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의 준수는 물론, 사적 모임 자제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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