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점거 자회사 노조 "성실 교섭, 약속이행" 촉구

이은희 입력 2020. 11.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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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자회사인 퍼스트키퍼스 노동자 500여 명이 16일 한수원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본사에 진입해 "퍼스트키퍼스는 수차례의 교섭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인 한수원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노조원들은 한수원 본사와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청소,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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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자회사 노사에 관여 않는 게 원칙"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1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수력원자력 자회사인 퍼스트키퍼스 노동자 500여 명이 한수원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제공) 2020.11.16.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자회사인 퍼스트키퍼스 노동자 500여 명이 16일 한수원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본사에 진입해 “퍼스트키퍼스는 수차례의 교섭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인 한수원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입 과정에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고 경찰이 동원됐으나 노조와의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간부 40여 명이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있다.

노조는 “이미 수차례 본사 집결 투쟁을 밝혔으나 한수원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 영광, 울진, 고리, 경주의 조합원들이 새벽밥을 먹고 달려왔다”면서 “한수원이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서 이행을 확약하고 임단협 핵심사항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노조원들은 한수원 본사와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청소,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부분 정규직 전환이 됐다.

이들은 정규직 전환 과정에 한수원이 합의한 ▲수의계약 낙찰률 94%(회의록 기재) ▲매년 시중노임단가 변동분 기본급 반영 ▲노사 상생협력기금(용역비 2% 수준) 이행 등의 약속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또 퍼스트키퍼스에게는 정년 연장, 유급 병가 인정,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근속수당 1만 원 추가, 원전가동수당 일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자회사 노사 간의 임단협과 쟁의행위 등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퍼스트키퍼스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1번째 단체교섭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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