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반도체 20년만의 쾌거..실리콘웍스 연매출 1조 초읽기

심재현 기자 2020. 11. 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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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반도체 설계 계열사 실리콘웍스가 사상 첫 연매출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요 증가와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수요 회복, 정부의 팹리스(제조설비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육성 정책의 3박자가 맞물린 결과다.

실리콘웍스는 2018년 LG전자의 OLED T-con(타이밍컨트롤러) 사업을 양도받으면서 매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업계에선 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의 핵심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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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반도체 설계 계열사 실리콘웍스가 사상 첫 연매출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요 증가와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수요 회복, 정부의 팹리스(제조설비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육성 정책의 3박자가 맞물린 결과다.

실리콘웍스는 올 3분기 매출이 3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늘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246.4%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실리콘웍스의 3분기 매출 평균 전망치는 2868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293억원 수준에 그쳤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798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매출 8671억원에 가깝다. 4분기 매출이 지난해 수준만 기록해도 연매출 1조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도 사상 첫 1조원 돌파를 유력하게 본다.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라인 가동 본격화에 따른 수혜다. 실리콘웍스는 2018년 LG전자의 OLED T-con(타이밍컨트롤러) 사업을 양도받으면서 매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실리콘웍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실리콘웍스

T-con과 함께 OLED TV에 들어가는 드라이브 IC(집적회로)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시스템 IC가 주력 제품이다. 업계에선 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의 핵심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반기 들어 되살아난 LCD 수요도 실적을 뒤받침했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강화 전략과 맞물린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본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가 역대급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웍스는 2014년 LG그룹에 인수됐다. 1990년대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의 소용돌이 와중에 반도체 사업을 접은 LG그룹 입장에서 반도체는 아픈 기억이면서도 전자사업을 하는 이상 놓을 수 없는 분야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팹리스 육성을 추진하면서 LG그룹에서도 반도체 트라우마를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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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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