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시' 대구 도심 첫 시험비행..2025년 상용화 목표
[KBS 대구]
[앵커]
서울에 이어 대구 도심에서도 드론 택시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드론 택시 등 도심 항공교통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채택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펠러 16개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무게 200kg의 드론이 서서히 떠오르면서 이내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드론 택시는 수성못 주위 30m 상공을 7분간 비행한 뒤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중국 이항사에서 개발한 2인용 드론 택시로 지난 11일 서울에 이어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겁니다.
시험 비행은 안전을 위해 사람 대신 응급의료 장비 등 80kg의 적재물을 싣고 진행됐습니다.
[이랑/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 "(오늘은) 우리나라 기체가 아닙니다. 하지만 반갑게도 현대자동차나 한화시스템, 여러 가지 중소기업들에서도 기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한국기업들을 지원하도록."]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드론 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드론 택시가 상용화되면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도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드론 택시 등 도심 항공교통은 오는 204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 730조 원, 국내시장 규모는 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시와 수성구도 도심항공교통을 전략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대권/대구 수성구청장 : "수성구는 고층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고층아파트 화재를 대비해서, 어떻게 하면 드론이나 UAM(도심항공교통)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가 굉장히 관심이 많고."]
드론 택시가 안전성 등의 숙제를 풀고 미래 이동 수단으로 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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