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미국은 중국 연안에선 종이호랑이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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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임기를 10주 정도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과 공모, 대만해협에서 용납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면 중국 본토는 확고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은 세계 무대에선 호랑이이지만 중국 연안해선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두 달 남짓 남은 임기 중 힘을 과시할 경우 굴욕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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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0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 광기 어린 대중국 정책 비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은 임기를 10주 정도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과 공모, 대만해협에서 용납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면 중국 본토는 확고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은 세계 무대에선 호랑이이지만 중국 연안해선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두 달 남짓 남은 임기 중 힘을 과시할 경우 굴욕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환구시보는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 광기 어린 대중국 정책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들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국 정책이 자신의 정치적 유산이며 퇴임 후에도 자신의 정책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극단적인 조치는 바이든 새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출마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언급했다. 중국에 대한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중국에 대한 무자비하고 극단적인 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내 미국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중국에 대해 계속 강공책을 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푸단 대학의 미국 연구센터 신 치앙 부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정책은 지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대중국 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과의 갈등이 큰 남중국해 영유권과 대만에 대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오 다밍 중국 인민대학 교수는 "레임덕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행정 명령에 서명, 더 많은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고 있다"면서 대선 패배에 대한 분노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쉰 니 푸단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바이든 신 행정부에 함정을 설치하고 지뢰를 심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별도 사설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기 전 더욱 더 큰 혼란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대선 전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상대가 쓰러졌을 때 상대를 자극하거나 걷어 차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광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적인 도발에 대해 중국은 무시할 것이지만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경우 중국은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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