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일부 2주간 1.5단계 격상.."전국 유행의 기로"
[앵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명으로 나흘째 2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자체 판단에 따라 시군구별로 시행합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시행 기간은 19일 0시부터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2주 동안입니다.
지난 한 주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가 111.3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을 넘은 것에 따른 조칩니다.
다만 수도권 확진자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것을 고려해 인천시는 23일 0시부터 시행하고, 강화군과 옹진군은 1단계 조치를 유지합니다.
강원도는 영서 지역에 확산이 집중된 만큼 도 전체에 대해 격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격상 대상 지역을 선정해 시행하게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과 강원도의 지역 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현재 추세를 반전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수능시험이 2주 뒤로 예정됨에 따라 오랜 기간 학업에 열중한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해야 합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역 조처는 강화됩니다.
등교 수업 밀집도는 3분의 2 이하여야 합니다.
집회와 시위, 대규모 콘서트, 학술행사나 축제는 100인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스포츠 경기의 관중은 50%에서 30% 이내로 줄고, 예배나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좌석 수 30% 이내만 허용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현재 코로나19는 다시 위기상황을 맞아 전국 유행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별히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내년 늦가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 우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유일한 백신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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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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