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발 확산..광주전남 '사실상 4차 대유행?'
[앵커]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과 연관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기존 감염원을 통한 연쇄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광주시는 방역단계를 모레(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대병원 소속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땐 지난 13일, 환자와 보호자에 이어 입주업체 직원까지, 닷새 동안 관련 확진자는 30명대로 늘었습니다.
목포에 거주하는 퇴원 환자와 그 가족도 감염되면서 확산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전남대병원은 본관 건물 전체를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외래와 응급실 진료 중단도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금숙/광주시 동구 계림동 : "제가 오늘 내분비내과에서 종합검진 받게 돼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돼버렸다고, 한 달분 주셨어요 약을. 약만 타가지고 가는 거예요."]
전남 광양의 직장과 순천의 식당과 관련한 연쇄감염도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지역감염자는 어제 하루에만 33명, 일주일 기준으로는 백1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전남 광양과 순천, 여수에 이어서 광주시가 오는 19일부터 방역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이윱니다.
[이용섭/광주시장 : "격상의 때를 놓치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다시 수많은 시설이 폐쇄되면서 시민들의 일상과 지역경제가 멈추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의 진료중단으로 의료공백 차질이 커지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 방역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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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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