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감한 예비부부·식당도 '한숨'..시험대 오른 '코로나 방역'

2020. 11. 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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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경제를 고려해 1.5단계로 조정했다고 하지만, 음식점이나 클럽은 걱정이 많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도 또 바뀐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에 있는 치킨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다는 발표에 직원들의 마음은 심란합니다.

작은 가게라 지금까지는 대형 음식점들에 적용된 테이블 간격 벌리기 대상이 아니었지만, 1.5단계로 격상되면서 테이블을 띄우거나 가림막을 설치하게 된 겁니다.

당장 모레 0시부터 적용되면서, 매출이 줄어들까 걱정입니다.

[이상철 / 치킨집 매니저]
"테이블을 멀리하다 보면 사람이 없어 보이고 잘 들어가 지지 않겠죠. 손님들이 좀 더 줄어들겠죠."

결혼식 날짜가 임박한 예비부부도 곤란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하객 수 제한이 없던 1단계에서 4제곱미터당 한 명으로 인원 제한이 생기는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초대한 하객 일부를 못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김지은 / 예비 신부]
"(거리두기가) 일주일 단위로 바뀌다 보니까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고…. 저 같은 경우는 두 번이나 (결혼식을) 지연했기 때문에."

클럽들은 1.5단계 방역 지침이 영업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불만이 많습니다.

방역 지침상 클럽 출입은 허용하지만, 춤을 추는 건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도 1.5단계 격상이 클럽 등 유흥주점에겐 사실상 '집합금지명령"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 감염으로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방역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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