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대병원 본관 폐쇄..'1일 4천 명' 거점 병원 마비

KBC 이형길 2020. 11.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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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와 그 주변 지역으로까지 퍼지자 전남대병원은 본관을 통째로 격리하고 응급실도 문을 닫았습니다. 급한 환자나 중환자를 치료하던 지역 거점 병원이 마비되면서 주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KBC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목포의 한 유치원입니다.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폐쇄됐습니다.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시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한 외할머니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여성의 남편에 딸과 사위, 손자까지 3대로 번진 겁니다.

[유치원 학부모 : 저희도 집에 꼼짝 않고 있어요, 찝찝해 죽겠어요. 애들이랑 모르죠, 반 선생님도 확진됐을지 모를 일이고….]

감염이 시작된 전남대병원은 오는 22일까지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모르고 온 신규 환자들은 속절없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전남대병원 외래환자 : 일주일 분이라도 약을 좀 달라 하니까 안된다고 그러는데 세상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코호트 격리도 병원 본관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입원 환자 가운데 300여 명은 지역 내 20여 개 병원으로 옮겼고 남은 400여 명의 환자들에 대해서도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박창환/전남대병원 진료지원실장 :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코호트 격리 병동과 그렇지 않은 병동을 구분해서 수술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지역 최대 거점병원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하루 4천여 명의 외래환자는 물론 지역 의료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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