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낙연 "서울 호텔 사서 전·월세 내놓는다"

전형우 기자 2020. 11.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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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 문제 보셨지만, 지금 정부의 더 큰 고민은 치솟는 전셋값입니다. 이번 주 안에 전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서울 시내 호텔까지 사들여서 전세, 월세를 내놓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형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 전세대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거 문제로 고통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미안합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조만간 전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서울 시내 호텔을 사들여 전·월세 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까지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텔 중에서도 관광산업이 많이 위축되다 보니까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세 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비어 있는 주택이나 오피스텔, 상가를 사들여 전·월세로 공급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민간이 짓고 있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건축이 완료되는 대로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호텔까지 주거용으로 바꿔 공공 임대 물량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물로 나와 있는 서울 시내 일부 호텔들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정부는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10만 호 이상 늘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내일(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부동산시장 관계 장관회의가 참석자 일정 등의 문제로 연기돼 발표 시점은 모레가 유력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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