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형준 "당연히 가덕도로 가야.. 국민의힘 입장 정리 빨리 해야, 내부분열은 가장 큰 악재"

MBC라디오 2020. 11. 18. 11: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
- 가덕신공항은 남부권 발전 기폭제, 대구경북 대승적 접근해야
- 가덕신공항, 생각만큼 與 득 보는 이슈 안될 것
- 부산시장 출마 공식선언은 12월 초 예정
- 부산, 결코 만만한 선거 아냐.
- 대선후보 따로, 시장후보 따로 있지 않아. 이기는 후보 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형준 동아대 교수

◎ 진행자 > 김해 신공항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됐습니다. 그 파장이 상당히 큰데요. 정책적으로도 여러 가지 논란을 낳고 있고요. 정치적으로 파장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의원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분인데요.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교수님.

◎ 박형준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준비는 잘하고 계십니까?

◎ 박형준 >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언제쯤 출마 공식선언하실 계획이십니까?

◎ 박형준 > 시장 출마가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 아니고 부산의 새로운 리더십, 대한민국에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기 위한 중차대한 선거에서 이 선거에 제대로 임하기 위해서 비전과 대안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전과 대안준비가 마무리되는 단계라서 그것이 끝나면 출마 선언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마무리단계면 얼마 오래 걸리진 않겠네요. 출마선언이.

◎ 박형준 > 네, 한 12월 초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단 현안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김해 신공항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 가덕도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형준 > 당연하죠. 사실 이것은 20년된 염원이고 가덕도공항을 부산의 공항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지금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커져서 대한민국이 두 개의 공화국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두 개의 공화국?

◎ 박형준 > 1등 공화국이 수도권 공화국이고 이미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있고 모였고, 그리고 세종시까지 지금 확장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에 비해서 남부권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은 대단히 큰 편입니다. 가덕도공항은 단순히 부산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를 엮는 새로운 물류 허브 공항으로 기능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남부권의 자율적 발전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하는 공항이다. 그런 면으로 접근을 해야지 이게 남부권 내에서 어떤 입지를 위한 또는 단순한 여객공항으로서 관문공항 이것을 하자는 게 아니거든요. 세계 4위 물동량을 가진 항만이 그에 걸맞는 물류 허브 공항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는 우리 부산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물류허브 도시를 하나 더 갖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고요. 지금 남부권에 가덕도가 생긴다고 해서 대구나 목포 이런 데서 멀 것 같지만 앞으로 부산 목포 KTX가 놓여진다든지 또 대구와 가덕도도 얼마든지 1시간 거리로 고속도로망이나 철도망, 앞으로 4차 산업과 관련된 하이퍼루프와 같은 아주 자기장열차 같은 것들이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항만과 결합된 공항이란 인식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고 그걸 계기로 산업과 물류 여기에서의 어떤 획기적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공항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을 위한 공항이고 남부권 전체를 위한 공항이다 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패스트트랙에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이세요?

◎ 박형준 > 이게 거의 20년 가까이 됐는데 매번 지역 내 갈등으로 이게 지연되거나 또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속셈에서 매번 공약만 걸고 또 용역 진행하고 갈등이 일어나고 또 무산되고 이것을 반복해왔거든요. 이제는 그 고리를 끊자는 겁니다. 이제는 가덕도 공항이라고 하는 큰 방향이 결정됐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신속한 절차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이고, 지금 일부에서 그동안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하고 있습니다만 또 국책사업이 변경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그것대로 문제를 짚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남부권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인식, 그리고 정말 남부권 자율적 발전을 위해서 이 공항이 필수적 계기다, 이런 인식을 함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당장 TK지역, 대구경북 지역에서 반발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 좋든 싫든 논란은 다시 거쳐 가야 되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 박형준 > 논란은 있겠지만 그건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구경북을 설득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요. 전체적으로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밀양에 두나 가덕도에 두나 대구로부터의 거리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항만과 연결된 공항이란 것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권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작은 시각에서 보지 말고 큰 시각에서 보면 얼마든지 설득 가능하다고 보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덕도공항을 만듦으로서 대구와 남부권 전체 교통망이나 그와 관련된 산업파급효과를 함께 증진시킬 수 있는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머리를 맞댄다면 그 갈등은 과거와 같은 갈등으로 재연되진 않을 것입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부산과 대구를 잇는 교통망으로 획기적으로 정비하는 게 하나의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형준 > 그렇죠. 그것뿐만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대안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앞으로 물류가 항만 물류가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항공물류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스마트항공과 스마트항만을 연결한 그런 공항만이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그 공항의 입지는 사실 가덕도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이것을 이해한다면 대구 경북 나아가선 호남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도 이 가덕도 신공항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인식을 서로 공유하고 거기에 따른 대안을 마련한다면 저는 얼마든지 설득 가능하고 또 그렇게 되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정책적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한쪽에서는 하필이면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게 가덕도인데 왜 가덕도냐, 왜 돈 퍼붓느냐, 이런 주장하고 있던데요.

◎ 박형준 >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현재 시점에서 경제성과 안전성만 따지면 그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과거 용역도 그런 조건에서 했고요. 그러나 미래 확장성 미래에 일으킬 부가가치 이런 것들을 고려하고 항만과의 연계성, 그리고 이것이 여객공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물류허브기능을 하는 공항이고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에 홍콩과 싱가포르 같은 도시를 하나 더 만든다, 이런 그런 공항을 하나 더 만든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현재 경제성 안전성 문제는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앞으로 부가가치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과제다 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좀 길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시고 정치적인 측면으로 특화 시켜서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이런 해석이 있더라고요. 왜 하필이면 보궐선거 앞두고 백지화 결정을 하는 거냐 보궐선거용 아니냐 라는 시선이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아니, 문재인 대통령 검증하라고 지시한 게 2018년인데 그때 부산시장 보궐선거 할 줄 누가 알 수 있는 거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반박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형준 >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고 정권 차원에서는 이것을 부산 경남 민심을 얻고 차기 정권창출에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부정할 수는 없고요. 마침 재보궐 선거가 내년 초에 왔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 문제를 결정하도록 정치적 압력을 넣은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것을 비록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심산이 있었다고 해도 이 문제에 관한한 저는 탓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박형준 > 정치적으로는 이용 하려고 들겠죠. 그러나 정치적 쟁점이란 것은 찬반이 분명하고 그래서 찬성이냐 반대냐 이래야 쟁점이 되는 것이지 이것은 찬반을 넘어서는 쟁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한한 여야가 적어도 PK에서는 없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선 얼마 생산적인 대안을 통해서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기폭제로 삼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여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더라도 생각만큼 그렇게 득을 보는 이슈가 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는 야권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김해신공항 백지화로 이어서 가덕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면 그 득은 여권 후보가 보지 않겠느냐 라는 것은 사실 수학도 아니라 산수 수준에서 얘기할 수 있는 거고 그런 점에서 밑진다, 이런 생각 안 드세요?

◎ 박형준 > 밑질 수 있죠. 그러니까 이용하려고 하더라도 밑지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지역발전을 위해서 해야 된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오히려 이 가덕도 신공항을 앞으로 어떻게 지역 발전 촉매와 기폭제로 삼을 거냐 라는 창조적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서 그 비전과 대안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또 하나 지적할 것은 누가 내년 시장이 되든 또는 그 다음 정권을 갖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겁니다. 그러면 그것을 여당이 됐다고 해서 더 잘 되고 야당이 됐다고 해서 안 되고 이런 사항이 아니거든요. 누가 더 창조적 대안을 갖고 추진할 수 있느냐, 그것을 갖고 심판을 받아야 되죠.

◎ 진행자 > 그 말씀하니까 퍼뜩 떠오르는 게 이게 내후년 대선 때 쟁점이 될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박형준 > 그렇게 이용하려고 들겠죠. 내년 보궐선거에서도 여당이 돼야 빨리 될 수 있고 다음 정권창출 할 때도 그렇게 얘기하겠지만 야당도 못지않은 대안을 내놓고 그리고 야당이 시장이 되거나 정권을 잡아도 이 문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뿐만 아니라 더 잘 추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여권이 기획하는 정치적 의도가 그대로 관철되진 않을 것입니다.

◎ 진행자 > 제가 여쭤본 취지는 오히려 야권후보가 지금 문재인 정권에 각을 세우고 비판하면서 이걸 되돌려놓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대선 때.

◎ 박형준 >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 여지없고 중요한 것은 내년 재보궐선거나 다음 대선에 중요한 쟁점은 가덕도가 아닙니다. 이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느냐, 그리고 다음 정권이 과연 지금 정권이 연장되는 게 좋으냐, 바뀌어지는 게 좋으냐에 대한 총체적인 민심의 판단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쟁점을 가덕도가 넘어서진 못합니다.

◎ 진행자 > 종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지금 그러면 이 문제가 부산 민심에 어떻게 보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박형준 > 아직은 체감하고 있지 못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여권은 총공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공세를 펼 것이고 그것에 대한 대비책은 야당 입장에서도 마련할 필요가 있고 가장 나쁜 점은 국민의 힘이 정권창출을 하려면 내년 서울 부산시장 선거를 이겨야 되잖아요. 그런 선거를 이기는 과정에서 이 문제로 인해서 내부분열이 일어난다든지 갈등이 깊어지는 게 가장 큰 악재거든요. 그래서 당내 설득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제가 설득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입장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말씀하시니까 당장 어제만 해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발언을 했고 반면에 대구 수성이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상당히 비판적으로 입장을 내놨고 당 투톱이 엇박자를 내면 그게 부산민심에 상당히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닙니까?

◎ 박형준 > 그 문제가 아직 이 사안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가 덜 되고 서로에 대한 설득 이해 과정이 덜 갖춰진 상태에서 표층적 지역 민심을 대변하다 보니까 그런 겁니다. 심각하게 보지 않고요. 이미 대구경북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공항 문제에 대해서 대승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당원은 아니지만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도 이것은 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설득과 이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민심을 여쭤봤는데 공항 문제와 별도로라도 지금 부산 여론조사를 보니까 부산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 것 같다는 징후가 잡히고 생각는 게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지지율을 앞서서 확 격차를 벌이다가 얼마 전에 나온 조사에는 역전을 당했다, 이런 조사도 있거든요.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지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이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습니다만 이거 해볼만하다는 얘기가 민주당에서 벌써 나오더라고요. 왜 민심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세요?

◎ 박형준 > 제일 우려되는 것은 부산에 아무나 내도 이길 수 있다, 아닙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 박형준 > 네, 국민의힘이. 그런 것은 그런 정치지형이 아니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총득표가 7%밖에 못 앞섰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부산은 대통령이 여당 출신이고 그리고 압도적인 시의회 구청장이 다 여당입니다. 그래서 결코 만만한 선거가 아니고요. 누구를 내느냐에 따라 다르고 다만 전국적 여론조사 할 때 샘플이 작은 숫자를 가지고 부산 여론을 들여다보는 것하고 부산 충분한 샘플을 갖고 어제 그런 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만 프라임경제 조사에 의하면 한 13%정도 국민의힘이 앞선 걸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조금 다를 수 있고 분명한 것은 부산이 텃밭이 아니다. 서울시장 선거하고 밀접히 연동될 수밖에 없고 전국적 관점에서 부산선거를 바라보고 준비를 해야 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데이터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작진 조금 전에 교수님 말씀하셨던 여론조사 개요 좀 뽑아주시고요. 밝혀야 됩니다. 심의규정상. 그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난히 이길 거다 라는 건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겁니까?

◎ 박형준 > 지도자로서 희망을 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발언이라고 보고요. 준비하는 입장에서 결코 만만한 선거가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세요?

◎ 박형준 > 제가 하면요.

◎ 진행자 > (웃음) 벌써 후보 다 되셨네요. 워낙 정치적으로 해박하신 분이니까 부산을 벗어나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짧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지금 어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유승민 전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 대권 준비하지 말고 서울시장 나와라 촉구를 했던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세요?

◎ 박형준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만약 내년에 서울시장 선거나 부산시장 선거를 놓치게 되면 정권 창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아마 야권이 크게 내파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되고 거기에 대선후보 따로 있고 시장후보 따로 있지 않죠.

◎ 진행자 > 그러면 유승민 전 대표가 대권 직행이 아니라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를 해야 한다고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 박형준 > 전 특정인이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얘기할 필요 없고요. 크게 보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그런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것은 당 안팎을 다 열어놓고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당 밖에 안철수 대표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 박형준 > 저는 늘 그 주장을 해왔죠.

◎ 진행자 >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은 계속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이건 어떻게.

◎ 박형준 > 행간을 읽어야 되는데 김종인 대표도 당 바깥에서 당 만들자 이런 주장에 대해서 반대하는 거지 전체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된다는 그 입장을 안 갖고 계신 건 아닙니다.

◎ 진행자 >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한다면 그건 안 막겠다, 이런 입장으로.

◎ 박형준 >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 쪽으로 가야 된다 라고 하는 인식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프라임경제 의뢰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싸이리서치가 실시한 건데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부산광역시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고요. 이 조사는 자동응답ARS 100%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5.4%였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0%포인트였다는 점 전해드리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걸 안 밝히면 큰일나거든요.

◎ 박형준 > 그렇군요. 괜히 제가 번거롭게 해드렸네요.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 박형준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박형준 동아대 교수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