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신천지 전교인은 시험공부 중, 이만희 보석 후 조직정비 나섰다"

MBC라디오 2020. 11.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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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
-이만희 휠체어->직립보행, 내부규합 위한 제스처
-바람 빠진 풍선 됐던 신천지, 이만희 보석 후 '전교인시험' 공지
-신천지, 이만희 재판에 영향줄까 대면활동 자제
-코로나 후 신천지, 해외 활로 개척에 노골적
-신천지, 김평화가 2인자? 어불성설. 와전된 소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종말론사무소 소장 윤재덕 전도사

☏ 진행자 > 이야기 나온 김에 한 곳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바로 신천지인데요. 이만희 총회장이 얼마 전에 보석으로 출소를 했죠. 그리고 재판에 출석을 했는데 출석할 때는 휠체어를 타고 갔는데 집에 갈 때는 직립보행을 하더라,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그 다음에 신천지 움직임에 따라서 방역 또 문제 생기는 것 아닌가 라는 걱정도 있는 것 같은데요. 신천지 전문 상담사인 종말론사무소의 윤재덕 소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윤재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사진을 보니까 집에 들어갈 때 물론 지팡이는 짚었지만 걸어서 가던데요. 휠체어 탄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윤재덕 > 병으로 인한 보석이었는데 만일 이만희 씨가 그렇게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없었다면 자신의 보석을 위해서 사법부를 농락한 것이 돼 버리겠죠. 다만 어제 신천지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보석 결정은 걷지 못해서가 아니라 90세에 이르는 고령과 그에 따른 건강악화 때문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휠체어 타지 않고서 걸어서 귀가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문이 나온 바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럴 거면 법정 갈 때도 걸어가면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 윤재덕 > 여러 가지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았을까. 또 교인들의 내부 규합을 위한 제스처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이 되네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건 사실 그것보다 신천지 움직임인데요. 이만희 총회장이 출소가 되면서 신천지가 다시 움직이고 있느냐 라는 게 관심사인데 소장님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윤재덕 > 사실은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만약에 움직이고 있다면 움직인다는 걸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만 지금 온라인으로 포섭활동을 대단히 가열차게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또 이제 이만희 씨 보석 이후로 전교인 시험을 보겠다고 공지가 내려온 상황인데요. 이렇게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대면으로 지금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혹여나 대면으로 뭔가 활동을 진행하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났을 경우 이만희 씨 재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 진행자 > 대면활동 이런 것은 거의 안 나타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거고요. 이만희 총회장이 출소했다고 해서 대면활동이 다시 재개되거나 이러진 않을 거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윤재덕 > 네, 예전에 3월 14일이 신천지 창립일이기 때문에 그때 코로나 한창이었잖아요. 그때 신천지 교인들이 모여서 뭔가 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들이 있었습니다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났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만희 씨 공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천지에서도 대단히 조심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온라인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잠깐 말씀해주셨는데 그 전에 전교인 시험을 본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윤재덕 > 이만희 씨 보석 이후에 그전에 이만희 씨 코로나 이전에 신천지는 되게 압박이 심했습니다만 코로나 이후 신천지는 사실 많이 느슨해져 있는 상태였거든요. 포섭활동을 나가라든지 교육하라는 압박이 덜해지니까 청년들도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이제 부녀자들도 많이 여유를 얻은 상태였습니다.

☏ 진행자 > 좀 느슨해졌다.

☏ 윤재덕 > 네, 되게 많이 느슨해졌었어요. 바람 빠진 풍선에 비유할 정도였는데 그런데 이만희 씨가 보석으로 나온 이후에 곧장 전교인을 온라인으로 시험 치르게 하겠다는 공지가 내려왔고 그래서 지금 교인들 다 시험공부 중이에요.

☏ 진행자 > 시험과목이 뭔데요?

☏ 윤재덕 > 제가 적어왔는데요. 이만희 씨가 쓴 글들에서 그걸 가지고 주관식 시험 10문제를 내는 게 시험인데 이만희 씨가 쓴 글 제목들을 읽어드리면 ‘계시록에 이긴 자와 진 자’ ‘계시록 예수님의 군사와 사탄의 군사와 목자’ 이런 식으로 모두 이만희 씨를 따라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 내지는 신천지란 조직과 외부 갈등을 정당화 하는 신천지 교리내용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직이 느슨해지니까 다잡기 위해서 시험을 통해서 다시 이걸 이야기한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겠네요.

☏ 윤재덕 > 네, 매번 해왔던 방식이기도 하고요.

☏ 진행자 > 그쪽에서 쓰는 공식명칭이 시험이 맞습니까?

☏ 윤재덕 > 맞습니다. 전교인 시험 이렇게 얘기합니다.

☏ 진행자 > 시험 본다고 얘기해요?

☏ 윤재덕 > 신천지가 생각하는 건 자신들이 전 세계에서 종교적 가르침을 주는 대단한 입장에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그걸 미리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공부를 잘한 사람이 구원 받는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 시험이 아니라 자신의 구원과 결부돼 있는 되게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죠.

☏ 진행자 > 온라인에서 포섭활동은 활발하다는 건 어떤 말씀이세요?

☏ 윤재덕 > 전에는 신천지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소위 모략이라고 말하는 사회 곳곳의 쉼터에서 신천지 교인이라는 걸 숨기고 포섭활동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그런 모략이 사회에 큰 문제로 부각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모략하지 말고 드러내놓고 포섭활동을 하자 라는 얘기들이 나왔고, 그래서 이제 공격적으로 자신들의 교리 내용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내지는 신천지라는 걸 숨기지 않아도 되는 그러니까 이전 이탈자나 신천지 피해가정을 중심으로 포섭활동을 다시 재개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럼 그 전단계에서 이만희 총회장 구속된 이후에 탈퇴나 이런 게 좀 있었나보죠?

☏ 윤재덕 > 있긴 했습니다만 사실 연쇄 탈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탈퇴자가 생기면 그 사람을 빠르게 배신자 취급하는 문화가 신천지 안에 자리를 잡고 있고요. 그리고 실제 탈퇴하신 그런 분들도 그전에 있었던 일들을 되게 아프게 생각하고 끊고 잊으려고 하지 여기에 대해서 자신의 피해를 사회에 얘기하거나 또 거기서 같이 보상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너무나 적었거든요. 그래서 연쇄 탈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혹시나 해서 다시 한 번 여쭤보고 싶은데 얼마 전에 외신을 통해서 들어온 게 싱가포르인가요. 거기서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하다가 수사당국에 포착돼서 잡혔다, 이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 윤재덕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해외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대면활동을 안 한다, 이거 확실하게 믿어도 되는 이야기일까요?

☏ 윤재덕 > 너무 좋은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국내에서는 그렇게 대면이나 이런 포섭활동하지 않지만 해외는 문제가 달라요. 신천지가 자신들의 활로를 해외 쪽에서 뚫어나가려는 의지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해외포교를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프레임이 이런 것이죠.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서 종교적 탄압을 받고 있다 라는 식으로 외부인사들 자신들과 연관된 외부 인사들에게 계속 공문 보내고 계속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공론화 시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해외 포교는 적극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해외에서 우리나라에서 봄에 있었던 신천지 같은 사태가 만에 하나라도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라고 봐야 되는 거잖아요.

☏ 윤재덕 > 물론 해외에서도 코로나가 되게 많이 창궐돼 있는 상황이라서 거기서도 무조건 대면활동을 고집하면서 그렇게 할 거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신천지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할 때는 비이성적 결정을 갖고 코로나도 신경 쓰지 않고 막 포교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렇진 않아요. 사실 여론이 중요한 것이고 본인들 입지가 중요한 것이라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방역활동에서의 위협은 제 생각에 덜하지 않나,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 덜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그전에 사랑제일교회의 행동과 상당부분 다른 게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윤재덕 > 네.

☏ 진행자 > 소장님 연결한 김에 궁금한 것 여쭤볼게요. 3월에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할 때 옆에 있었던 사람 김평화 씨인가요. 이 사람이 일부 언론은 이 사람을 제2인자 이런 식으로 하면서 이만희 총회장 구속됐을 때 이 사람 중심으로 조직을 다시 정비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윤재덕 > 제가 다른 언론에서도 그 부분을 말씀드렸는데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와전된 소식이에요.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윤재덕 > 이 사람은 행정서무라는 직책을 갖고 있고 행정서무는 거기서 행정적인 잡무를 보는 사람이거든요. 신천지 세계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신천지 세계관 안에서 이만희 씨는 신과 인간의 대리자예요. 그리고 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후계작업에 대한 얘기도 있습니다만 후계작업이 어려운 게 신천지 세계관 자체가 이만희 씨 중심으로 강력한 권력을 그 사람 한 사람에게 다 부여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김평화 씨가 뭔가 대단한 후계구도 안에 있는 사람이다 라고 보는 건 제 생각에는 어불성설입니다.

☏ 진행자 > 대구시가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했었죠. 혹시 이거 관련해서 신천지 내부에서 대응움직임이나 이런 게 포착된 게 있었습니까?

☏ 윤재덕 > 공판 현장에서 있었던 제보들도 제가 듣는데요. 공판 현장에 신천지인이 가기도 하고 합니다만 그렇게 특별한 대응이 이만희 씨 관련된 공판보다 가열찬 대응이 없는 것으로 보이고 이제 거의 끝났거든요. 오는 11월 30일 날 결심공판 있는 날인데 결과가 드러날 것만 남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뚜렷한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구상권 청구를 하면 다시 우리가 토해내야 되니까 모금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내부적으로 홍보를 하거나 모금을 하거나 이런 움직임이 포착된 건 없습니까?

☏ 윤재덕 > 아직은 없습니다만 충분히 개연성 있는 말씀이시죠. 그렇게 될 수 있죠.

☏ 진행자 > 그것도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한번 질문을 드려봤는데요.

☏ 윤재덕 > 저희도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관찰 대상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소장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윤재덕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종말론사무소의 윤재덕 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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