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증가로 엄중한 시기..3차 대유행인지는 지켜봐야"

정성원 2020. 11.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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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넘게 급증하자 정부는 현재 유행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3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45명이다.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해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엄중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지켜봐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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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언제 어디서나 위험..마스크 착용해야"
"2단계 격상 않고 1.5단계서 상황 반전시켜야"
"2주간 모임 등 자제해 달라..식사 등은 피해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넘게 급증하자 정부는 현재 유행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다만, 3차 대유행이 시작됐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선제 격상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선 2단계 격상 시 여러 제한조치로 인한 민간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1.5단계에서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3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45명이다.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29일(323명) 이후 81일만에,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9월2일(253명) 이후 77일만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이다.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해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엄중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지켜봐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오전 0시부터 서울·경기 지역(인천은 23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실시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1.5단계로 격상한 곳은 천안·아산(11월5일), 원주(11월10일), 순천(11월11일), 광양(11월13일), 여수(11월14일), 고양(11월17일), 광주(11월19일), 철원(11월19일) 등 9곳이다.

그러나 일부 방역전문가들 사이에선 2단계로 격상해서 선제적으로 환자 발생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단계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넘게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격상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강 1총괄조정관은 "증가세가 이어져 2단계 상향 기준에 도달한다면 검토가 필요하겠다"면서도 "2단계로 갔을 때 여러 파급효과, 제한조치 등이 있고, 선제적으로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부분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2단계 격상 시 일반음식점 등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취식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1.5단계는)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1.5단계 상향 조정 목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본격화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켜야 한다"며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의 감염 위험도가 높아진 만큼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며 "가족모임, 지인 간 친목모임, 직장, 음식점, 주점, 사우나 등 특정 시설에 편중되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장시간 모이는 경우 특히 위험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는 시설도 감염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와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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