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2.5단계도 시간 문제인데..우려되는 '9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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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인구 최대 밀집 권역인 수도권에서 19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다.
아직은 일상생활과 서민 경제 모두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2단계, 나아가 지난 8월말~9월초 일상생활을 마비시킨 2.5단계 진입도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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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없어 사업주들은 '노심초사', "1.5단계에서 막아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인구 최대 밀집 권역인 수도권에서 19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다.
아직은 일상생활과 서민 경제 모두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2단계, 나아가 지난 8월말~9월초 일상생활을 마비시킨 2.5단계 진입도 시간 문제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이다. 이는 지난 8월29일(323명) 이후 81일 만에 최대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전날(17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 광주 등에 오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말효과와 잠복기, 전파력을 고려해보면 지금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열흘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룬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달 말쯤을 지난 5월과 8월에 이어 '3차 대유행' 시기로 점쳤지만 어느덧 신규확진자 수가 300명을 웃돌면서 크게 당황하고 있다.
지난 5월과 8월과 다르게 일부 지역, 집단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가족 모임, 지인 간 친목 모임, 직장, 음식점, 주점, 사우나 등 특정 시설에 편중되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방역당국의 1.5단계 시행 시점에 대해 뒤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전문가들은 선제적으로 2단계 격상을 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께서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씀을 주고 계신다"며 "추세가 계속 증가세라면 2단계 상향기준 초과 기준이 도달할 시점에 (2단계) 파급효과, 제한조치 등 검토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19일부터 시행되는 1.5단계로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에선 식당이나 카페, 결혼-장례식장에서 시설 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일행이어도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한다.
다만 1.5단계에선 영업 '금지'보다는 '제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당장 일상생활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지난 8월의 2단계, 2.5단계 수준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9월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1.5단계 수준에서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길 희망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금의 1.5단계 상향을 통해서 최대한 2단계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전날 "1.5단계와 2단계는 큰 차이가 있다"며 "1.5단계는 대부분 사업장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단위면적당 출입할 수 있는 이용객의 수를 제한하는 정도지만 2단계는 많은 영업장이나 시설들이 영업 자체를 못하거나 제한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일상생활이 크게 위협을 받고 제한을 받는다"며 "가능한 1.5단계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자는 것이 (수도권을 1.5단계로) 격상시키는 근본 취지"라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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