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보다 4배 더 받는 정세현..민주당 "더 올려주자"

송주오 2020. 11.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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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내년도 직책수행경비를 증액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과거 감사원이 정 수석부의장에게 과도한 경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 수석부의장은 이미 규정보다 4배에 달하는 직책수행경비를 받고 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2일 취임한 정 수석부의장은 매월 직책수행경비로 600만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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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이재정·김영호 등 與 내년도 수석부의장 직책수행비 증액 요구
과거 감사원서 과도한 경비 지급 규정 위반이라 지적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내년도 직책수행경비를 증액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과거 감사원이 정 수석부의장에게 과도한 경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지난 6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북핵 문제 발생 원인과 해법’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호·안민석·이재정 의원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서 민주평통 운영 명목 예산을 2400만원을 증액해달라고 수정 요구했다. 이들은 “수석부의장의 안정적인 직무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멘토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수석부의장은 이미 규정보다 4배에 달하는 직책수행경비를 받고 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2일 취임한 정 수석부의장은 매월 직책수행경비로 600만원을 받고 있다. 이는 문 대통령에게 지급하는 직책수행경비(월 54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정 수석부의장은 업무추진비도 별도로 받았다.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취임 이후 4개월 동안 1398만2000원, 올해 8월까지 1988만3000원을 받았다. 월평균 약 280만 원으로, 직책수행경비와 합하면 한 달 평균 약 9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감사원은 2017년 기획재정부 감사를 통해 정 수석부의장에게 과도하게 경비가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감사원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게 지급될 수 있는 최대 직책수행경비가 월 153만7500원이라고 적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정 수석부의장은 그동안 4배가량 더 많은 금액을 지원받고 있는 것이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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