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전남대병원 코로나에 뚫리자..광주·전남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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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에 뚫리며 광주·전남지역이 큰 혼돈에 빠졌다.
전남대병원은 물론 화순 전남대병원, 목포 기독병원 등의 일부 병동이 폐쇄되며 지역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1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와 전남, 경기 광명까지 총 43명이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확진 판정으로 전남대병원 본동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고, 외래진료와 응급실 등도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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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감염으로 학교·경찰서·종교시설 등도 영향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지역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에 뚫리며 광주·전남지역이 큰 혼돈에 빠졌다.
전남대병원은 물론 화순 전남대병원, 목포 기독병원 등의 일부 병동이 폐쇄되며 지역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또 'n차 감염(연쇄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경찰서와 학교, 종교시설 등도 문을 닫았다.
1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와 전남, 경기 광명까지 총 43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의사 5명, 간호사 4명, 방사선사 1명, 환자 6명, 보호자 4명, 입주업체 직원 2명,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2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32명, 목포가 9명, 화순 1명, 경기도 광명 1명이다.
광주교도소와 유흥시설발에 이어 전남대병원과 관련 확진자들이 쏟아지면서 광주시는 19일 0시부터 방역대응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확진 판정으로 전남대병원 본동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고, 외래진료와 응급실 등도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폐쇄됐다. 11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대병원의 업무가 마비된 것은 한국전쟁 기간을 빼곤 처음이다.
암 전문 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18일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부 병동이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혈액암과 소아암 환자가 있는 73병동을 통제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73병동은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입원 병동이 있는 7층 3병동으로 병원 측은 73병동과 63병동 입원 환자와 의료진 100여명을 동일집단 격리했다
목포에서는 간호사가 확진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에 갔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목포 기독병원 응급실이 폐쇄됐고, 외래진료도 중단됐다.
n차 감염도 이어지면서 지역에서는 광산경찰서 3층이 폐쇄됐고, 경찰관들이 117명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성당도 전남대병원발 연쇄감염이 발생해 일시 폐쇄 조치가 내려졌었다.
초등생들의 확진으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의 초등생 자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염주초 학생과 교사 등 725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 광주 북구 하백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 학교가 일시 폐쇄됐고, 17일과 18일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 등 8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의 의사들과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자가격리되고 병원에서 코호트 격리되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19일에 2차 종합병원 이사급 회의를 진행, 의료 공백부분 등의 문제를 구제척으로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중한 병이 아니면 1차 의료기관부터 먼저 방문해주시는 등 협조해주시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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