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한 당뇨병 환자들 공격하는 '짠맛'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0. 11.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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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방심한 틈을 공격하는 '음식'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달게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이를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짠맛에는 관대한 편인 탓이다.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235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65~74세 기준 1300mg, 75세 이상 1100mg)의 2배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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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노인들은 단맛을 주의하는 대신 짠맛에 자주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중 나트륨 함량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가 방심한 틈을 공격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짠 음식'이다. 당뇨병 환자는 '달게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이를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짠맛에는 관대한 편인 탓이다. 이를 증명한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235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65~74세 기준 1300mg, 75세 이상 1100mg)의 2배를 훌쩍 넘겼다. 특히 75세 이상인 환자는 충분 섭취량의 3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트륨 과다 섭취가 당뇨병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노인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뇨병 환자가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 단백뇨와 만성신장질환 등 미세혈관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나트륨이 과다하면 혈액과 세포내액량이 증가하고, 나트륨 자체가 혈관벽 내피세포를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높아진다.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가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국, 찌개, 젓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국물에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귀찮다고 국에 밥만 말아먹는 식사는 최대한 피한다. 국물류를 먹어야 한다면 건더기만 먹는다. 음식에 소스는 되도록 뿌리지 않는다. 평소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영양소인 칼륨이 많은 토마토, 바나나, 시금치 등의 푸른색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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