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건씩 소규모 집단감염 쏟아져..조용한 전파도 문제

2020. 11.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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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문가들은 1차, 2차 대유행 때보다 이번이 더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당시엔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명확했지만, 이번에는 전국 곳곳 일상 속에서 조용히 퍼지고 있어 역학조사가 더 어렵다는 겁니다.

매일 10건 씩 소규모 집단감염이 쏟아지면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요양원은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늘 하루 수도권에서만 서울 도봉구 의류작업장. 안산시 수영장, 경기 광주 피아노교습소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1, 2차 대유행 때는 대구나 광화문 집회같은 특정 집단, 공간에서 대규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10건씩 5명 이상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선이 많이 넓어져 속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문 앞에까지 위험이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경로가 불명확한 형태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이 대응의 측면에선 훨씬 어렵습니다. 이미 지역사회 내 코로나 전파가 상당부분 진행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무증상이 많은 40대 이하 청장년층이 등산 등 외부 활동에 나서면서 조용한 전파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최근 전체 확진자 중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연말에 건강검진 대상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올해 건강 검진 기간을 한시적으로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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