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1일 만에 300명대..당국 예상보다 빠른 속도

윤재영 기자 2020. 11.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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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단감염 없이 곳곳 파고드는 '일상 감염'
"1.5단계로는 역부족..2단계 선제 대응" 목소리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81일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2주에서 4주 뒤에 300~4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이 예상보다 빠릅니다. 지난 8월의 대규모 집단 감염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일상 곳곳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마스크도 잘 쓰고 수칙도 잘 지키는데, 왜 이렇게 나아지지 않는가 하고 허탈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때입니다. 이제 4시간 뒤인 자정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올라가는데, 이걸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는 181명입니다.

취약시설인 요양원은 집중 타깃이 됐습니다.

경기도 포천 요양원은 열 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스무 명.

서울 서대문구 요양원에서도 열 명이 감염됐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응급실을 찾은 3살 어린이도 오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것 말고도 감염지는 다양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온라인 지인들이 모임을 가졌다가 회원과 가족 등 20명이 감염됐습니다.

식당과 카페에서 열린 친목 모임과 상인 모임도 수영장, 공장도 집단 감염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쓴 곳도 있지만 쓰고도 집단 감염이 된 곳도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가 100% 예방을 못 해요. 손이나 오염이 된 상황이면 벗고 내리고 하는 과정에서도 오염이 될 수 있어서. 의료진들이 고글 하고 가운도 있고 장갑도 끼고 이러잖아요.]

마스크를 쓴다면 제대로 써야 하고 가능하다면 밀집된 장소를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마스크는 이제 일상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서울의 한 헬스장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단속된다는 경고문이 붙어있고요.

운동하는 사람들은 숨이 거칠더라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음식을 먹는 순간을 빼고는 대부분 마스크를 씁니다.

[조혜진/카페 사장 : 음료를 드실 때 외에는 마스크 착용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면 다 마스크 착용하시고 나가실 때까지 착용하고 계세요.]

내일부터 수도권 등에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됩니다.

식당도 PC방도 손님 간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단속 대상입니다.

하지만 더 좁은 식당, 또 사우나나 탈의실 등은 사각지대입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려, 더 이상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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