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시장 목소리 안 듣고 엉뚱한 대책 내년 전세난 더 심해지고 일부에선 폭등"

진중언 기자 2020. 11. 19. 03: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문재인 정부 내내 부동산 정책과 시장의 미스매치(mismatch·서로 맞지 않는 것)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내년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기 때문에 전세난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16일 만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전국적인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 부동산 시장의 난맥(亂脈)은 시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최근 전세난 원인은 전세 물건이 단기간에 급격히 줄어든 게 핵심”이라며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년간 주택 공급에 손을 놓고, 다주택자 규제로 민간에서의 전셋집 공급을 막은 여파가 올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서울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꽤 많았는데도 전셋값이 내리지 않았다”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내년엔 전세난이 더 심해지고, 일부 지역에선 폭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가 전세 시장 안정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김 소장은 “(정부가) 자기들 생각에만 빠져서 시장의 목소리를 안 듣다 보니 엉뚱한 대책만 내놓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다주택자가 시장에 전셋집을 공급해 온 역할을 간과하고, (다주택자를) 악당으로 몰아버리고 전세난 해법을 찾으려 하니 답답한 지경이죠.”

그는 “결국 시장에 전셋집 공급이 원활히 될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경기도 과천 사례를 해법으로 소개했다. 과천은 지난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황에서 전국 226개 시·군·구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전셋값이 내렸다. 올해와 내년 수천 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매매 시장은 안정세”라고 자평하는 것에 대해서 김 소장은 “최근 3년 동안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지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셋값 상승 폭이 가팔라져 매매가와 전셋값의 차이가 작은 서울 외곽과 지방 대도시 집값은 더 들썩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빠숑’이라는 필명으로 친숙한 김 소장은 오는 29일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선일보 주최 ‘부동산 슈퍼콘서트 BIG3’에서 ‘전세 대란 파급 효과와 내년 부동산 시장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입주 물량 급감에 따른 전세난’을 꼽은 그는 “전세든 매매든 내년 폭등 분위기가 나타날 지역이 선명하게 보인다”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지역 선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는데, 슈퍼콘서트 때 도움이 되는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혼돈의 부동산 시장 해법 찾아드려요”

부동산 슈퍼콘서트 BIG 3 29일 온라인라이브로 열려

조선일보 주최 ‘부동산 슈퍼콘서트 BIG 3’가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열립니다. ‘혼돈의 시장, 해법은 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월천대사’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알짜 재테크 노하우와 효과적인 절세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참가를 원하는 분은 홈페이지(www.rtrendshow.com/superconcert/)에 접속해 듣고 싶은 강연을 골라 시청권(각 3만원)을 결제하면 됩니다. 3개 강연을 모두 청취하실 분은 패키지 시청권(7만원)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강연 일정과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 전화 070-4006-8508, 이메일 0305ndh@idoplanning.co.kr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