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초5 대입 볼땐 수시·정시 아닐 것".. 대폭 개편되나

이도경 2020. 11. 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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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입을 치를 때는 수시와 정시 구분이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대학 입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된 상태에서 교육부 수장이 수시와 정시로 이원화된 현행 대입 체제의 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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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정책과제' 학부모 간담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검 회의 및 등교수업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입을 치를 때는 수시와 정시 구분이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대학 입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된 상태에서 교육부 수장이 수시와 정시로 이원화된 현행 대입 체제의 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 부총리의 발언은 18일 오후 충북 청주의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열린 ‘미래교육 10대 정책과제’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왔다. 유 부총리는 “적어도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지금과 같은 정시다 수시다 이런 대입 방식이 아니라 고교학점제에 맞는 평가방식과 맞춤형 학습을 반영하는 대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정시와 수시가 없어야 (고교학점제로 취득한) 학점 위주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언급하자 맞장구를 친 것이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골라 듣고 일정 수준의 학점을 쌓으면 졸업장을 주는 제도다. 정부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고교생이 되는 2025년 3월부터 이 제도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2025년 고1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에 고교학점제용 대입 제도가 처음 시행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교 내신 성적 산출 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수능 위주 정시모집의 비중이 높을 경우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고, 고교학점제와 가장 궁합이 맞는 대입 제도가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평가도 있다. 어쨌든 고교 교육의 틀을 바꾸는 작업이어서 대입 제도 역시 상당히 뜯어 고쳐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 부총리의 이날 언급은 수시와 정시 통합을 포함해 대입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의 언급에 대해 “서술·논술형을 포함한 미래형 수능체제 도입,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새 국가교육과정의 시행에 따른 학생평가 체제 개선 등 다양한 고려 요인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책연구와 정책사례를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시도교육청 학교 대학 등 대입정책 당사자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2024년 2월까지 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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