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참사' 주민들 현장 찾은 이용섭 시장에 따끔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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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광주 전역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점검하겠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 시장을 알아본 한 주민은 자신이 사고 목격자라면서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이미 있는데 신호등도 없는 횡단보도를 하나 더 만든 것은 잘못된 체계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주민들로부터 직접 문제점을 수렴한 이용섭 시장은 사고 현장을 비롯한 인근 횡단보도 등의 신호체계도 둘러봤고, 횡단보도 앞에 서서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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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어린이보호구역 점검..사람 안전·보행자 중심 강화"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이수민 수습기자 = "안타까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광주 전역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점검하겠습니다."
19일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이 3세 여아가 숨지고 어머니와 언니, 동생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광주 북구 운암동 어린이보호구역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자리에는 도로·교통 관련 공무원, 김태석 광주지방경찰청 교통계장,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징 등이 함께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 시장을 알아본 한 주민은 자신이 사고 목격자라면서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이미 있는데 신호등도 없는 횡단보도를 하나 더 만든 것은 잘못된 체계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아파트 앞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상인도 이 시장을 알아보고 할 말이 있다며 다가왔다.
"이전에도 몇번이나 사고가 나는 것을 목격했었다"는 상인은 "이제는 덜커덕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또 사고가 난 건가 해서 깜짝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인 것이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해달라"며 표지판 확대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주민들로부터 직접 문제점을 수렴한 이용섭 시장은 사고 현장을 비롯한 인근 횡단보도 등의 신호체계도 둘러봤고, 횡단보도 앞에 서서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방안은 크게 두가지로, 사고가 난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과 횡단보도를 아예 없애고 펜스로 막아 안전을 중시하는 방안이다.
두 방안의 장단점도 현장에서 활발하게 개진됐다.
한 공무원은 신호등 설치 방안에 대해 "교통 체증이 유발돼 지역 주민의 반발이 있을 것이고 또 전방 약30m 거리에 이미 신호등이 있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펜스를 설치하면 아파트에서 나가는 차량이 사거리 방면으로 바로 좌회전할 수 없게 된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 시장 역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시스템을 사람 안전·보행자 중심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는 차량 중심일 수밖에 없지만 시내교통만은 사람 안전, 보행자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광주시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대해서 강도높은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각 스쿨존의 위험요소를 찾아서 조치하겠다"며 "안전 표지판, 도로반사경·과속방지턱 설치 등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치사상의 가중처벌법(일명 '민식이법')'에 의거해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영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시민과의 협의를 통해 안전과 편의가 최대한 제고되도록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아파트 주민총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이곳에서 일가족 4명을 들이받아 사상자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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